나열
1. 너무 늦게 일을 시작했다. 이틀동안 데스크탑을 켜지 않았더니 살짝 낯설더라. 새달이 시작되었다는 건 마감이 다가옴을 의미… 이번 달에는 중요한 일을 하나 또 해야 된다. 부담이 좀 있다.
2. 일찍 일을 시작했어야 되는데 간만에 <시스의 복수>를 보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끝까지 보느라 늦었다. 아직도 기억하지, 이거 개봉 첫 날 자정에 보러 갔을때…(동어반복 방지를 위해 하략)
3. 두 번째 영어소설을 너무 오랫동안 붙들고 있었다. <Emma>를 읽기 시작했는데, 이건 또 언제까지 읽게 될까. 킨들로는 감이 안 잡혀서 우리나라 온라인 서점을 찾아보니 500쪽이 넘네… 큰일이다.
4. 정리에 좀 진전이 있었다. 선반을 설치했고, 드디어 쌀도 찾았다. 가장 깊은 곳의 상자에 숨어 있었다. 맛있는 쌀로 밥을 안친 뒤 달리기를 하고 들어오니 구수한 밥냄새에 행복해졌다. 자주 먹는 밥도 아닌데 이래야지. 어제 오늘 밥을 거의 안 먹었다. 밀가루를 너무 많이 먹은 듯;
5. 샤워커튼도 달았다. 미국 집에서 쓰지도 않는 화장실에 달아두었다가 가져왔는데, 오산에서는 그대로 쳐박아 두었던 것이다. 덕분에 양쪽 끝의 고무캡은 망가져 버렸다. 그거 없이도 대강 지탱은 된다. 달아놓고 나니 이유도 알 수 없이 뿌듯했다.
6. 부엌을 가장 먼저 정리해야 될 것 같아서 대강 계획을 세워봤다.위의 발 스케치가 그것. 간식으로 먹을 계란 삶는 사이에 개발새발 그렸다. 나도 트롤리 한 대 사야 될 것 같다.
7. 황사가 심하긴 심하더라. 달리기 때문에 한 시간 정도 밖에 나가 있었는데, 눈이 따가웠다(착각이었을까?). 종말의 분위기를 느꼈다. 뭐 진짜로 그렇다면, 그냥 밥이나 해 먹고.
8. 근데 반찬은.
9. NFL 선수지명이 끝났다. 올 시즌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
10. 오븐을 시험해봤다. 아직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 파라메트릭으로 되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11. 환상을 품고 있고, 또 내키는 대로 자의해석할 수 있을 때가 사실은 행복한 시기. 답을 받아드는 순간 환상은 깨지고 불행이 찾아온다. 즐길 수 있을때 즐기는 게 좋다.
12.
# by bluexmas | 2011/05/02 03:56 | Life | 트랙백 | 덧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