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만담

“지는 목련꽃을 바라보는 건 봄에 두 번째로 슬픈 일.”

“첫 번째는?”

“실연.”

“그럼 세 번째는?”

“실연당할 상대조차 없는 거.”

“ㅆㅂ.”

“봄비 내리는 날, 목련꽃잎 밟지 마. 그건 패륜.”

 by bluexmas | 2011/04/22 01:14 | Life | 트랙백 | 덧글(8)

 Commented by 遊鉞 at 2011/04/22 01:54 

다른 얘기지만 목련은 피기 직전이 제일 예쁘지 싶어요. 지고나면 왠지 가장 안쓰러워보이는 꽃이고..

 Commented by bluexmas at 2011/04/23 12:08

그렇죠. 지고 나면 가장 좀… 아예 피기 전이 더 좋습니다.

 Commented by 혜정 at 2011/04/22 08:38 

목련 예쁘죠. 근데 떨어지면 좀 징그러워져요. 특히 밟으면………

 Commented by bluexmas at 2011/04/23 12:09

특히 비오는 날 밟으면 좀 그렇더라구요.

 Commented by 파고듦 at 2011/04/22 10:51 

난 벚꽃보다 목련이 좋은데. 봄을 맞는 꽃이에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1/04/23 12:09

좋은데 불쌍해요.

 Commented by 파고듦 at 2011/04/22 10:51 

분홍목련보다야는 역시 흰 목련.

 Commented by bluexmas at 2011/04/23 12:09

분홍목련은 안 본지가 오래라 기억이 잘 안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