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컵케이크 종결자
레시피 테스트(및 컨텐츠 제공)를 위해 얼마 전, 처음으로 컵케이크를 만들어보았다. 이 컵케이크는 조금 극단적이다. 초콜릿 맛을 살리기 위해 우유나 버터밀크 등을 쓰지 않는다. 커피로 초콜릿과 코코아를 녹여 향을 극대화시키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가나슈를 속에 채워 넣는다. 칼리보(칼리바우트?!) 다크 초콜릿을 한 보따리 사서 한 번은 크림치즈, 또 한 번은 스위스 머랭의 초콜릿 버터크림 프로스팅을 얹어봤다. 만들어 하루 안에 먹었을때 가장 맛있고, 그 다음 날쯤 먹어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초콜릿의 지방이 가진 그 특유의 시큼한 뒷맛은 여전히 걸림돌. 그걸 어떻게 가려야 할지 잘 모르겠다. 카르다몸 같은 향신료를 끝에만 살짝 더해주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기는 한데…
아, 프로스팅을 얹어보니 역시 이런 건 프로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딱 봐도 역시 조잡한 느낌이지 않나.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파는 컵케이크 속지는 너무 높이 올라와서 케이크가 부풀어 오르는 걸 방해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프로스팅을 얹을 때도 불편하다. 다음엔 가지고 있던 걸로 시험해봐야…
# by bluexmas | 2011/02/21 12:05 | Tas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