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감사드립니다.
이런 제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든, 또 이 블로그에 앞으로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지든, 감사 인사를 드릴 줄 모르면 예의가 없는 인간이겠죠. 스스로 싸가지 없다고 생각하지만 예의까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원에서 마이크로 스파르타식 예절원 합숙 훈련으로 유년시절을 보낸터라…(물론 예의와 싸가지는 운명공동체 또는 2인3각 경주 출전 선수 같아서 둘이 함께 들고나지 한 놈은 여기, 또 다른 놈은 저기… 이런 식으로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 같은 건 영화상 가수상 소감 같아서 가져다 붙이기 민망한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더 까놓고 말하자면 언제나 그렇게 이야기해왔듯 사실 이런 게 된다고 쓰고 안 된다고 안 쓰는 건 아니라서요. 이 블로그가 내년이면 7년째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사실 딱히 달라진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정받는다는 것에 결핍되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데 욕심이 너무 많아서 채워지지 않는 것인지 스스로도 언제나 헛갈려하지만 어쨌든, 아 이런 게 이런 기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놓은 책 잘 팔려 몇 쇄 찍고 뭐 그러는 것도 비슷한 기분이려나요. 새해에는 느껴보지 못한 뿌듯함의 신천지 같은 좀 밟아보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쨌거나 다시 한 번, 마음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 by bluexmas | 2010/12/24 18:10 | Life | 트랙백 | 덧글(8)
비공개 덧글입니다.
당연한 결과겠지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계속 글 열심히 쓰시라는 블루마스님 블로그 팬들의 성원인 듯 합니다.
새해에는 더 좋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
여전히 blue xmas 인가요?
그래도 전, ” Happy Christmas~! “라고 인사할래요.
새해 인사는 다음에 또 하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