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 줄 잡담

1. 조금 걷다 보면 혼자 걷기 싫어지는데 더 걷다보면 차라리 혼자 걷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게 되는 날이 있다.

1-1. 어제가 바로 그런 날이었다.

2. 바람은 많이 불었지만 눅눅해서 그런지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3. 광화문과 서대문, 정동, 소공동 일대를 맴돌았다.

4. 이글루스 운영진을 만났다.

5. 관련 글은 곧 비공개로 돌릴 예정이다. 시끄러운 거 싫다.

6.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내가 여기에 쓸 것 같나?

7. ‘Slim Fit’바지를 사서는 수선해달라고 맡겼는데, 와 보니 ‘Standard Fit’ 바지가 수선되어 있었다.

7-1. 살이 찐 걸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한 치수 큰 바지를 산 것이다T_T

8. 그래서 더 늦은 기차를 타고 집에 돌아와야만 했다.

9. 정말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러 책 다섯 권을 빌려왔다. 웬만하면 다 사서 보고 싶은데…

10. 당신 같은 사람이랑 이런 일로 얽히는 것조차 싫다.

11. 새 프로젝트는 컨셉트가 변경되어서 잠시 닫아두었다. 그러나 일하기 더 즐거운 방향으로 바뀔 듯.

12. 날이 좋아서 계속 밖으로만 나돌아다니고 싶다.

13. 그러나 나가서 운동은 하기 싫다-_-

14. ‘킨들’이 너무 가지고 싶다.

15. 그래서 안 사고 있는 책들이 꽤 된다.

16. 윤대녕의 새 산문집이 나왔다.

17. 며칠 전 탄 버스에서 건방진 의경들을 만났다.

18. 개업한 사람을 위한 선물로는 뭐가 좋을까? 흔한 것 말고…

 by bluexmas | 2010/10/05 16:50 | Life | 트랙백 | 덧글(23)

 Commented by 닥슈나이더 at 2010/10/05 17:27 

18. 간판을 해주면 좋겠지만…..

문패 라던지… 계산대 앞에 놓을 수 있는 명패 같은건 어떨까요??

(해본적은 없지만… 왠지 좋을것 같아서…)

그러나 제일 편한건 돈이겠죠..ㅠㅠ;;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6 09:56

명패나 뭐 그런, 책상에 놓을 수 있는 아이템들 좋겠네요. 요즘 많이 바쁘세요? 한 번 신길동 같이 가야 되는데…

 Commented by 닥슈나이더 at 2010/10/06 10:11

오늘을 포함한 이번주 금요일 까지가 좋습니다..^^;;

같은 내용으로 문자 쏴 드릴께요~~!!..^^;;

 Commented by poolosophy at 2010/10/05 18:40 

명함어때요.? 예쁘고, 톡톡튀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6 09:56

그런 건 회사 차원에서 나오는 것이라서 제가 할 만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홈요리튜나 at 2010/10/05 20:38 

혼자 걷기 힘들 때 억지로 머리를 정신 사납게 만들어요 그럼 심심하지 않아서^^;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6 09:56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Commented by 제이 at 2010/10/05 21:37 

평택 영빈루 신관영업해요. 요리는 미리 예약전화 달라고 했고 맛은 좋고 재료도 괜찮아서 혹시 가실일 있음 들려보셔요 ^^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6 09:56

오 그렇군요. 가까우니까 가봐야 되겠네요. 언제 평택까지 오셨대요-_-

 Commented by 제이 at 2010/10/06 11:17

천안에 볼일이 있어서요. 한창 바쁜 점심직전에 주문했는데 담에는 미리전화달라고 신신당부하던걸요. 요리할 사람이 적어서 점심때 식사메뉴 나가기 바쁘다고 ㅎㅎ

오산에선 옆동네던데~~~ ^^ 일행들이 꽤 맘에 들어해서 재방문하기로 했어요. 팔보채 후추 넘 많긴 했어도 맛있던걸요.

 Commented by black at 2010/10/06 08:52 

12. 맨날 야근크리라 슬퍼요. 나도 나가 놀고 싶습니다 ㅠ_

18. 개인용 금고 추천이요. 1~20만원대면 사는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6 09:57

아직도 야근 크리시군요-_- 금고는 좀 비싼데요?-_-

 Commented at 2010/10/06 09: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6 09:58

안 팝니다. 그래서 도움이 좀 필요… 들어오실 거면 도움 부탁드려요. 연말에 분명히 선물로 많이 살테니 만약 들어오신다면 날짜에 미리 맞춰서 사야 되겠죠. 카드 있으니 제가 사서 그쪽으로 배송 되도록 할테니 들고 오기만 해주신다면../.

 Commented by 하얀그림자 at 2010/10/06 09:29 

14. 킨들 참 좋습니다..다만 어두운 버스안에서는 못본다는 사실만 빼고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6 09:58

아 가지고 계시군요. 원서를 보기에는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원서 가격이 만만치 않으니까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9 02:09

혹시 3G 모델 가지고 계신지요? 우리나라에서 3G를 사야 하는지, 그냥 좀 싼 걸 살지 생각중입니다. 조언 주시면 정말 도움이 되겠네요~

 Commented at 2010/10/06 10:0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7 10:08

네, 그것도 그거지만 오시면 뵙고 맛있는 것 같이 먹고 좋지요. 그동안 많이 찾아놓겠습니다. 오시면 제가 모시죠^^

 Commented by 당고 at 2010/10/06 10:48 

앗, 걷기엔 조금 추운 날씨 아닌가요? 감기 조심하세요.

운동은 따로 안 하셔도 그리 걸어다니시면 자연스레 운동이 될 거 같은데요 ㅋ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7 10:09

걸어다니는 걸로도 좋은 운동이 되겠죠… 어째 몸은 더 운동하라고 난리치는 느낌이랄까요-_- 살도 안 빠지구요 뭐 구린 몸이에요.

 Commented by 풍금소리 at 2010/10/06 22:58 

10번은…저 아니죠?

개업한 사람에게는…박하사탕 담은 통은 어떠신가요.ㅋㅋ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10/07 10:10

아이 정말 왜 이러세요…

생각하다가 책상에 놓으시라고 가시 없는 선인장 화분 사가지고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