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재료를 모아, 스모어(S’more) 아이스크림

스모어(S’more)가 뭔지는 벌써 여러 번 이야기 한 것 같으니 건너 뛰기로 하고… 지난 번에 만들었던 마쉬멜로우와 그래엄 크래커가 남아서, 한데 모아 스모어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다.

어려운 건 별로 없고, 기본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서 제조기에 돌린 다음 미리 잘게 썰어 둔 초콜릿과 크래커, 마쉬멜로우를 버무리면 된다. 초콜릿 아이스크림의 조리법 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싸구려 초콜릿을 쓴 탓에 시큼한 뒷맛이 남는 것이 흠(카카오 버터가 살짝 산패되었다고나… 심각한 정도는 아니겠지만 싸구려 초콜릿이라서;;;).

사진에 대해서는 아는 게 하나도 없고 음식 사진은 더더욱 모르지만, 역시 아이스크림만큼 사진 찍기 어려운 것이 없다. 모양새를 잘 만들기도 어렵고, 한 번 다음 다음에 손을 대기도 어려우며 또한 너무 빨리 녹아서… 그래서 상업용으로 쓰는 아이스크림 사진은 대부분 으깬 감자로 만든 것이다. 그러면 녹지 않으니까.

날씨가 더워서 아이스크림 만들기도 쉽지 않다. 제조기의 냉매가 빨리 녹아 아이스크림이 잘 얼지 않는다고나 할까.

 by bluexmas | 2010/08/20 09:11 | Taste | 트랙백 | 덧글(23)

 Commented at 2010/08/20 10:1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8/23 00:19

아 그 그래엄크래커는 사실 여러모로 실패작이었어요… 날씨가 더워서 반죽도 금방 흐물흐물해지고… 오랜만에 제가 만든 아이스크림치고 맛있게 먹었네요^^

 Commented at 2010/08/20 10:3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8/23 00:19

목적이 맛있게 먹는 게 아니니까 그렇겠죠 아무래도. 오히려 현명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푸드 스타일링 대화 같은 거 보면 재미있어요. 어차피 먹을 것들이 아니니까요.

 Commented by 현재진행형 at 2010/08/20 10:48 

다이어트 중인데 저를 두 번 죽이시는 군요…….. OTL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8/23 00:19

저도 저를 두 세번 죽입니다… 다이어트중이니까요ㅜㅜㅜ

 Commented by 봄이와 at 2010/08/20 11:09 

마쉬멜로우가 있는 사진은 정말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ㅅ;

으깬 감자가 사진에 쓰인다는 건 상상도 못했는데요. 아아 세상엔 역시 비밀이 많아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8/23 00:20

마쉬멜로우는 좀 끈적거리기는 해도 집에서 만들기가 쉬워요. 믹서가 있어야 하지만… 오히려 머리 좋은 거지요. 으깬 감자 질감이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떠 놓은 거랑 좀 비슷해요.

 Commented by guss at 2010/08/20 14:14 

저것은 신포도니라 저것은 신포도니라…ㅠ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8/23 00:20

다음엔 신포도 아이스크림도 만들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ed by turtle at 2010/08/20 14:15 

아아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요…ㅠㅠ 그러나 제 냉동실은 꽉 찼을 뿐이고…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8/23 00:21

그 동네에서 나오는 레이니어 체리로 아이스크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체리가르시아도 만들면 괜찮겠네요;;; 아아 정말 요즘 체리 나오는데 다음에는 체리가르시아를!!!

 Commented by turtle at 2010/08/23 03:31

이 동네 체리가 맛있긴 맛있더라구요. 아…홈메이드 체리 가르시아 진정 맛있겠네요.

 Commented by Nick at 2010/08/20 15:02 

“기본 초컬릿 아이스크림을 만든 다음 제조기에 돌려” 이 부분이 무슨 뜻인가요? @_@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8/23 00:21

아… 제가 쓰는 초콜릿 아이스크림의 기본 레시피가 있어요. 그걸 만들어서 아이스크림 제조기에 돌리는 것입니다.

 Commented at 2010/08/20 15: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8/23 00:22

저는 자랑할만큼 음식 잘 한다고 생각을 할 수가 없거든요. 칠성 호텔 셰프라면 모를까요… 대부분 제가 먹고 싶은 걸 만들어 파는 데가 없기 때문에 만드는 거구요. 요즘은 음식을 자기 손으로 만들어 머먹는 걸 신기하게 여기는 세대라 그런가보네요.

 Commented by 홈요리튜나 at 2010/08/20 15:59 

아이스크림에 삶은 감자 으깨서 조금 넣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어쩐지 궁금해졌습니다 히히..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8/23 00:23

으깬 고구마로 만드는 아이스크림 레시피가 있는데 시도해보니 별로더라구요. 약간 넣으면 괜찮을 것 같기는 해요. 어차피 젤라토 같은 건 전분이 들어가거든요.

 Commented by 푸켓몬스터 at 2010/08/21 00:52 

으 팥빙수 먹으면서 보는데 탐납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8/23 00:23

팥빙수 드시면서 뭘 탐을 내십니까… 잘생긴 분이;;;

 Commented by 퐁당퐁당 at 2010/08/21 18:57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인가요* ㅇ *;; 입이 다물어 지지 않네여 ㅠ ㅇ ㅠ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8/23 00:23

네 뭐 집에서 가끔 장난 삼아 만든다고나 할까요… 파는 아이스크림 먹기 싫어서 그냥 꾸역꾸역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