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잡담
우선 노래 한 곡.
<Tentang Cita>가 가벼워서 다 그렇겠거니 생각하고 샀으나 대부분의 곡들은 그 동네 특유의 뽕기가 흘러서 나의 취향은 좀 아니었다. 그러나 오늘 밤은 아직 여름의 눅눅함이 남아있기는 해도 희망적일 정도로 선선해서, 이 노래 정도는 어째 잘 어울릴 것 같다. 기다려 보자, 가을.
(아 얘들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나… 기억이 가물가물;;;)
Chipper Jones MRI 결과를 목 놓아 기다렸는데, ACL 파열… 올 시즌 끝. 어쩌냐 서른 여덟인데.
마감 기본 틀은 다 잡아 놓았는데 마무리에는 일곱 시간이 더 걸렸다. 이번 말고 다음 달이면 벌써 1주년이다. 시간 참 빨리 가네. 다음 달 기사는 정말 1주년이니까 일찍부터 준비할 계획이다. 아침 일곱 시쯤 마무리해서 보내고, 그동안 지어놓은 밥으로 아침을 먹고 소파에 누워 가수면 상태에서 야구를 죽 보았다. 오후에 잠이 그냥 깨어 잠시 멍하니 앉아 있다가 저녁 먹기 전에 달리기를 좀 하고 오는 길에 오락실에 들러 ‘건버드’를 다섯 판 이어서 하고 이마트에 들러 은어와 도루묵을 사다가 구워 저녁으로 먹었다. 둘 다 별로였다. 조금 더 바싹 구워야 했고, 이마트 생선이 뭐 거기에서 거기고… 생선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대부분 호기심 충족 차원에서 먹는데 손에서 생선 냄새가 지금까지도 가시지 않는다. 생선 백 마리쯤 먹은 기분이랄까.
아이스크림 오랜만에 만들었다. 그거 아니었으면 부엌 치울 필요도 없었는데 만들고 나니 걷잡을 수 없어져서 결국 부엌까지 다 치웠다.
어디 좀 파묻히려고 했는데 외출을 해야 될 일이 생긴다. 뭐 좋은 징조이기는 하지만…
김탁구 기대를 가지고 보았으나 오늘도 빵은 굽지 않았다. 제발 뜨거운 빵 갈라 먹는 모습 좀 보여주지 마라. 그거 뜨거워서 무슨 맛인지는 아나? 트위터에서 누가 “탁구왕 김제빵”이라고 했는데 정말. 차라리 탁구나 쳐라. 빵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김 올라오는 거 덧씌웠던데 그것도 참…
이상하게도 뭔가 잔뜩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부엌 치우고 나니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그냥 잠이나 자야 되겠네.
# by bluexmas | 2010/08/13 01:13 | Life | 트랙백 | 덧글(8)
그것만 해도 충분히 의외입니다.
?!
탁구가 빵 만드는 건 정말 보기 힘들어요. 가끔 보거나 주말에 몰아서 보는데 무슨 내용인지 아직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