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모권이 필요 없는 “티타임”에 관한 공지

벌써 몇 년 전에 아는 사람이라고 썼던 글에 악플이 달려 결국 비로그인 덧글을 달 수 없게 만들어버렸을 정도로, 이제는 그렇다고 대놓고 말하기에도 너무나 유명해진 분의 이 전용 판매대 같은 것에 놓여 팔리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거기에는 응모함이 딸려 있어서 열 명을 뽑아 ‘작가와의 티타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고… 나는 그 분만큼 유명하지 않고 앞으로도 유명해질 가능성이 있는지 모르겠지만(그리고 유명해지는 게 좋은지도 잘 모르겠지만…), 그 대신 티타임은 응모하지 않고도 가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말이 되는 정당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미리 예고한 대로,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위에서 주절거린 것처럼 저는 무명이므로 응모하지 않고도 만날 수 있으며, 인원 제한도 없고, 또한 장소를 정해 제가 찾아 다닐 예정입니다. 게다가 오신 분들 빈손으로 보내는 건 어째 좀 그런 것 같아서 간단한 빵이나 과자 종류를 좀 준비해 가지고 가려 합니다. 그러므로 부담없이 오셔서 어떻게 생겨먹은 인간이 책을 썼나 구경하러 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얼마 전에 가족사진을 보신 분들이라면 어떻게 생겼는지 아실테고… 모르시더라도 저는 찾기 쉽게 생겼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단, 장소는 대형 서점 근처 커피숍으로 정했습니다. 제가 서점에서 사인회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 서점 안에서 할 수는 없지만 오는 길에 책을 사오실 계획이라면 그게 좋겠죠(;;;). 그리고 시간은, 생업까지 접고 오실 분은 없으리라는 생각에 직장 다니시는 분들 퇴근 이후 또는 야근을 위한 저녁 시간인 일곱 시~아홉 시 사이로 정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저는 커피를 마시면서 일을 하거나 책을 읽을테니, 부담없이 들러주시면 됩니다. 늦게 오실 분이라면 트위터로 멘션 날려주시면 기다립니다.

시간과 장소

7월 5일: 강남 교보 건너편 탐앤탐스(우체국 건물 2층)

7월 7일: 홍대 앞 카페베네(정문 옆쪽, @돔매니아와 스타벅스 옆) 지하. 비록 홍대 앞에 서점은 없지만…

그 이후의 일정

교보 광화문(공사중…)/영풍문고

코엑스 몰-반디 앤 루니

원래 계획대로라면 9일이 되어야 하는데 마감이 있어서 나머지는 아직 금요일이 될지, 아니면 다음 월요일이 될지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화요일까지 결정해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지를 보고 미리 오실 계획을 세우시거나, 아니면 저 밖의 다른 장소에 대한 제안을 해주실 분들은 덧글을 달아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저는 많은 분들을 처음 만나서 민망한 게 아무도 안 오셔서 민망한 것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므로, 가급적 많은 분들을 뵐 수 있기 바랍니다.

 by bluexmas | 2010/07/06 00:47 | Book | 트랙백 | 핑백(1) | 덧글(23)

 Linked at 하늘과 바람과 꿀우유 : <일.. at 2010/07/06 02:41

… bluexmas님의 &lt;일상을 지나가다&gt;-응모권이 필요 없는 ‘티타임’에 다녀왔다.배려하신대로 가는 길에 교보 찍고 바로드림으로 도착한 책 따끈따끈하게 들고 탐탐 도착. 하지만 테이블마다 손님 가득, 5 …more

 Commented by Cheese_fry at 2010/07/04 12:11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7/04 21:29

감사합니다~ 나오시게 되면 꼭 한 번 뵈어요~^^

 Commented at 2010/07/04 14:0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7/04 21:29

아 멀리 계시는 군요… 그럼 다음 기회에…

 Commented by 해피다다 at 2010/07/04 14:04 

책을 이미 사서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는 사람은 감상문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공감하는 부분 많아서, 가끔 깜짝 놀란다는…

보통의 존재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제 개인적으로 절대 모자라지 않아요 ^^

인지도의 문제가 좀 있을지 몰라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사람구경…부분…완전 공감입니다…

그럼, 저도 성격이 살짝 까칠한 거죠?

아…그렇다고 mas님이 까칠하다는 것이 아니라…그게…거리를 두다…뭐 그런거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7/04 21:30

네 뭐 전 까칠합니다..^^ 블로그에 글도 올려주시고 그러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뵈면 더 좋겠지만…

 Commented by 백면서생 at 2010/07/04 14:17 

이게 쉽지 않은 일인데, 저라면 차라리 책을 한 권 더 쓰겠습니다 -.-;;; 용자세요. 잘 치르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7/04 21:30

이것도 하고 책도 쓰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후에 머핀 굽고 있었습니다…

 Commented by 루아 at 2010/07/04 15:08 

우와아앙 가고파요! 맘만이라도 ;ㅁ;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7/04 21:31

기회가 닿으면 뵐 수 있겠죠 뭐^^ 요즘은 결혼 준비에 바쁘실테니…;;;

 Commented at 2010/07/04 22:0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7/04 22:15

네… 탐앤탐스는 저도 자주 가지 않는데 거기 아니면 근처에 마땅한 장소가 없더라구요. 교보 건물의 앤젤리너스는 별로 넓지 않고 인터넷이 회원 아니면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내일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at 2010/07/04 22:2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7/04 22:41

네, 내일 차를 가져갈 생각이라 집에 가는 시간에 별 제약이 없을 듯 하니 늦게라도 들러주세요^^

 Commented at 2010/07/05 02:0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7/05 11:02

앞으로 더 기사로 다루고 싶으나 그게 앞으로가 언제가 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T_T 사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유리 건물을 찾지 못했답니다. 뭔가 있을 것 같은데 잘 찾아보면 없더라구요.

그럼 수요일에 뵐께요~

 Commented at 2010/07/05 04:4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7/05 11:02

원래 액션 영화라는 것이 엄청난 민폐를 끼치죠. 그래서 잘 만들면 좋은데 그래도 재미없는 건 좀… 뭐그래도 나쁘지는 않았다고 봐요. 그만하면.

 Commented by 아리난 at 2010/07/05 05:08 

앗 오프하시는군요ㅎㅎ 저도 갈래요ㅎㅎㅎㅎ

그럼 보내주시기로 하신 책도 내일 직접 받으면 될것 같아요~ 들고오기 번거로우시면 그냥 보내주셔도 상관은 없구요ㅋ

그럼 내일 뵐께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7/05 11:03

네~ 그런데 성북구에서 오시려면 좀 멀지 않아요?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에 강북에서도 한 번 하려고 합니다. 더운데 너무 멀리 오시는 건 아닌가 좀 걱정이 되어서요~

 Commented at 2010/07/05 06:2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7/05 11:03

아… 머리가 긴 남자를 찾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_-;;;

 Commented by midaripark at 2010/07/05 14:54 

와우 축축축하- 강북서 모임잡히거든 문자좀 날려주세요 꼭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