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간식, 딸기 타르트

짜파게티도 좋고 감자탕도 좋고, 심지어는 삼겹살도 새벽의 “간식”으로 좋기는 한데, 의외로 단 음식이 먹고 싶을 때도 있다. 발로 만드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만들 수 있으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제과점보다 몇 발짝 옆에 있는 냉장고에서 바로 구원을 찾을 수 있어 좋다. 세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제치고 오늘 새벽의 간식으로 낙점받은 딸기 타르트. 새벽과 딸기는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지만, 그래서 더 먹고 싶었다. 딸기의 철이 이제 과거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먹으면서도 어째 조금 슬프다. 다행스럽게도 아직 두 개 더 남았다.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있다. 아직 나는 딸기를 보낼 준비가 안 되어 있다.

 by bluexmas | 2010/05/23 02:42 | Taste | 트랙백 | 덧글(18)

 Commented by 해피다다 at 2010/05/23 02:50 

심지어 삼겹살…새벽 간식으로 좋지요…그런데 정말 부지런하세요…

전 갑자기 짜파게티가 엄청나게 생각나네요…과연 참을 수 있을지 제가 다 궁금합니다.

양파가 어디있더라…짜파게티에는 양파가 들어가줘야 제맛이라고 늘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6/09 23:17

양파를 너무 많이 넣으면 또 매운 맛에다가 양념의 맛이 옅어져서… 적당한 수준으로 맞추기가 은근히어렵더라구요.

 Commented at 2010/05/23 02: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6/09 23:18

아이고 한 번도 못 드셨다니-_-;;; 제가 다 안타까워요. 사실 먹을 게 아무 것도 없는 편이 낫지요. 그래야 살도 안 찌구요…

 Commented by 제제 at 2010/05/23 09:18 

‘발로 만드는 수준’이라니요!!ㅠㅠㅠ 아아아… 맛있겠어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6/09 23:21

바쁜데 너무 만들고 싶어서 억지로 만들었더니 결과가 그렇게 좋지는 않더라구요.

 Commented by 봄이와 at 2010/05/23 11:26 

만약 제 냉장고에 세 종류의 아이스크림과 딸기타르트가 있었다면, 그 날의 간식은 분명히 세 종류의 아이스크림과 딸기타르트였을텐데…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6/09 23:21

저는 조금씩 아껴먹는 편인데 사실 제가 만든 아이스크림은 맛이 다 뻔해서 저는 만들어만 놓고 잘 안 먹게 되더라구요.

 Commented by i r i s at 2010/05/23 12:00 

저도 분명 윗분처럼 세 종류의 아이스크림과 딸기타르트를 먹었을 지도 …

딸기타르트 사진만 봐도 맛있어 보여요 TㅅT 아………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6/09 23:21

밤에 대강 찍은 사진인데 그렇게 봐주시니 황송해요-_-;;; 냉동실에 하나 남았답니다. 언제 먹어야 되는데…

 Commented by 풍금소리 at 2010/05/23 12:01 

단 음식이 먹고파 타르트를 만들어 드시는 마스님!

음식계의 지존으로 삼겠나이다.

비상용 간식으로 치스틱이나 만두를 쟁여놓는 저하고는 차원이 다르셔요.

움허허허

마스님을 사위로 얻을 시엄니들이 부럽구만유.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6/09 23:22

냉동만두는 어느 회사 제품이 괜찮은가요? 저도 냉동만두는 정말 좋아하는데 안 먹어본지가 오래 되었네요. 내일 한 번 사다 먹어봐야 되나…

 Commented by 홈요리튜나 at 2010/05/23 16:08 

올해는 딸기를 많이 먹지 못 했어요..

자주 만드는 저보다 이쁘게 만드셔 놓고 발로 만드셨다하면 저는 어디로 만들어야 하나요..ㅜㅜ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6/09 23:22

아이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할 말이…-_-;;;; 바쁜 거 지나면 이것 저것 좀 만들어보려구요.

 Commented by mew at 2010/05/23 23:28 

저도 안 되어있지만 이미 떠나신 그분…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6/09 23:23

곧 다시 돌아오실 겁니다 그분… 아아 생각만 하면 바로 눈물이 나네요T_T

 Commented by 풍금소리 at 2010/06/10 16:53 

음…마트에 가니 정말 다양한 만두들이 많더군요.

저는 군만두,잡채만두류를 필두로 다~~~ 좋아하지만

요즘 껍질(만두피)에 파래 성분이 섞인,해물로 만든 만두가 나왔더군요.

쫄깃한 감촉이 낯설긴 하지만 괜찮았어요.

반드시 간장엔 고추가루를 톡.톡.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6/12 23:55

아 그런 만두도 있군요. 마트에서 오랜만에 냉동만두를 좀 뒤적여 봤는데 글루타민산나트륨 안 들어간것이 없어서 결국 안 샀습니다. 너무 까다로운걸까요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