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아닌 사람

만약 인연이었다면 벌써 만나게 되지 않았을까? 오늘 헛걸음질에는 좀 짜증이 났다. 그 일 없었으면 밖에 안 나갔거나, 비가 그렇게 내리기 전에 집에 돌아왔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원하는 시간만큼 일을 하지 못했다. 빗길에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제는 이렇게 살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다. 가지를 쳐낼 때가 되었다. 나는 건강하게 살고 싶다.

 by bluexmas | 2010/04/27 00:01 | Life | 트랙백 | 덧글(11)

 Commented by 당고 at 2010/04/27 01:03 

아, 요즘 저랑 같은 생각.

가지를 쳐야 해요.

근데 쳐도 안 쓸려 나가는 가지들도 있어서 대략 난감-ㅅ-;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5/01 17:51

그러게요. 가지를 쳐 내야 되는데 정말 쳐도 안 없어지는 가지들도 있기는 하네요. 난감하죠…

 Commented by 로롤 at 2010/04/27 01:55 

설렘을 가득 안고 히죽거리며 나선 날에는, 전처럼 필연으로 착각할 만큼의 우연조차도 왜 일어나지 않고 자꾸 빗겨나가는지 모르겠어요; 이젠 담아두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5/01 17:51

그, 그게 기대를 하면 잘 안 되더라구요. 마음을 비워보시라고 감히 권하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닥슈나이더 at 2010/04/27 08:24 

<인연> 참 좋은 말이면서 참 어려운 말이에요..ㅠㅠ;;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5/01 17:51

그렇죠 참 좋으면서 어려운 말이에요…-_-;;;

 Commented by 혜정 at 2010/04/27 08:48 

같은 사람한테 예전과 비슷한 식으로 바람을 맞다보니 이젠 화보다도 그냥 제가 더 바보같더라구요. 상대방은 별로 그렇게 생각 안하는것 같아서 더… 다시는, 하면서 돌아왔어요.

날씨는 다행히도 좋았어요. 비오는 날이었으면 한판 했을지도… ㄱ-;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5/01 17:51

그런 사람이면 만나지 마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T_T

 Commented by cleo at 2010/04/27 15:32 

나이들면서 느는 기술은 ‘이삿집 줄이기’과 번잡한 ‘인간관계’ 정리하기 인 듯.

말씀대로 그래야 정신건강에 좋아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5/01 17:52

정말 맞는 말씀이에요. 그런 차원에서 빨리 이북을 사고 싶은데 아이패드를 사야 되는 걸까요-_-;;;

 Commented by cleo at 2010/05/02 01:33

‘아이패드’를 사야 하는건 당연한거고.

미국서 사오느냐? 한국에서 발매될 때까지 기다리느냐?

그것이 요즘 제 고민 중 하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