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영업활동
제프리 스타인가튼 지음/북캐슬
368쪽|13,000원
옮긴이 서문(무삭제판): ‘모든 것을 먹어본 남자’를 소개합니다
삼겹살 집에서 고기를 불판에 올려놓고 익기를 기다리며 소주 첫 잔을 털어 넣듯 단숨에 읽어 내려갈 때는 예상할 수 없었다, 내가 이 책의 옮긴이가 되리라는 것을.
사람들에게는 <보그>지의 음식평론가이며 바로 이 책 <모든 것을 먹어본 남자>의 지은이, 또한 일본 프로그램의 형식을 빌어와 곧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 Iron Chef America>의 심사위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1989년 보그 지의 청탁을 받고 전업 음식 비평가로 변신하기 전까지 그는 하바드 법대를 졸업하고 대를 이어 법조계에 종사하는 변호사였다(그의 아버지는 요절한 천재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의 변호사이기도 했다). 핏속에 흐르는 변호사 기질이며 실무 경험 때문인지, 음식에 관련된 하나의 주제에 접근하는 자세는 너무나도 철두철미하다. 일단 가능한 모든 자료를 손에 넣어 철저하게 연구해서 편견이나 근거 없는 상식에 치우치지 않는, 가장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결론을 얻은 뒤 그것을 자신이 직접 실행에 옮겨 봄으로써 최종적인 결과를 판가름한다. 굳이 조리에 비유하자면, 밖에서 얻은 지식의 재료로 중국식 볶음 요리를 만들면서 반드시 마지막에 자신의 경험이라는 물녹말을 섞어 마무리해줌으로써 그 맛이 한데 잘 어우러지도록, 즉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최대한 신용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태초의 빵>에서처럼 제대로 된 자연발효빵을 만들어보기 위해 자연“발효종의 조리법도 서른 가지 포함해서 영어와 불어, 독일어로부터 번역된 자연발효종에 관한 책과 기사를 대중적이거나 과학적인 것 할 것 없이 모아 1미터 가까이 쌓아두었”을 뿐만 아니라 그걸 바탕으로 직접 빵을 만들어보는 한편, 더 나은 답을 얻기 위해 자신이 만든 발효종을 들고 비행기를 타고 먼 곳까지 날아가 물어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또한 채식주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 내기 위해 직접 채식을 하고 관련 연구문헌을 찾아 보는 한편 건강검진을 받아 채식주의의 결과를 스스로의 몸을 통해 찾으며,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가짜 고기로 햄버거며 다른 음식을 직접 만들어 그 맛을 따져보기도 한다.
사실 이러한 접근 방법은 보통의 음식 평론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낯선 것일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음식 평론은 단순히 어딘가를 가서 무엇인가를 먹고 그것에 관련된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한 글이 없는 것도 아닐 뿐더러, 사실은 이 책의 절정이기도 하다. 그는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 미국에 갓 소개된 ‘와규 禾牛’를 먹어 보고, 미국 바비큐의 수도라는 멤피스의 경연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해서 최고의 돼지 바비큐를 맛보며, 이탈리아의 시칠리아로 날아가서는 구석구석을 누비며 “모든 아이스크림의 어머니”라는 ‘그라니타 granita’를 맛본다. 또한 음식 평론가에게는 성지와도 같을 프랑스 파리에서 새로운 식도락의 경향으로 떠오른 ‘오트 비스트로 Haute Bistro’의 탄생을 음미한다. 그가 그런 식도락 여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면서도 여전히 다른 음식 평론가들과 궤를 분명히 달리하는 이유는, 글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것이 자신의 배를 불리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 비싸고 좋은 음식에 대한 1차원적인 간접경험의 기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철판구이집에서 와규를 먹으면서는 조리사의 손동작이며 조리법을 주의 깊게 눈 여겨 보았다가 와규와 일반 미국 쇠고기를 같은 방법으로 조리해 그 맛의 차이를 설명해주며, 멤피스로부터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받은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바비큐가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는데 지면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시칠리아와 파리의 여정으로부터는 지은이 본인이 먹었던 맛있는 음식의 추억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의 본고장 음식 조리법을 배워와 소개하며 그 맛의 기억을 공유하고자 시도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그의 담론은 음식과 과학은 물론 역사를 비롯한 문화의 많은 잔가지들을 한데 아우른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단순한 ‘음식 평론 모음집’보다는 한 차원 높은 ‘음식 문화 비평서’로 대접 받을만한 가치도 지니고 있다.
물론, 그가 전업 음식 평론가이며 또한 위에서 언급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글을 단 한 편만 쓰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깊이 있는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만 하겠지만, 그가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내보이는 글쓰기, 또는 음식 평론의 방법론만은 여건에 상관없이 참고로 삼을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음식을 입에 한 입 가득 넣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장면이 텔레비전에 나오며, 음식이며 음식점, 그리고 조리법을 소개하는 매체가 이제는 기업의 그것에서 블로그를 통한 개인 차원으로 확산될 만큼 음식을 향한 사랑이라면 세계 어느 민족에게도 뒤지지 않는 우리에게 아직도 제대로 된 음식평론 문화가 자리잡지 못한 이유는 이러한 종류의, 음식 자체는 물론 과학이며 역사, 기타 다른 문화까지를 한 번에 아우를 수 있는 담론이 부족하고 또한 그런 담론의 부족으로 음식 평론의 권위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 분위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옮긴이가 지난 몇 년 동안의 미국 체류기간 동안 즐겨 읽었던 그 어떤 음식문화 관련 책들보다 이 책을 가장 먼저 소개해보고 싶다고 마음먹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바로 그러한 음식평론의 방법론을 소개해보고 싶은 욕구 때문이기도 했다. 이제는 사람들의 음식과 음식문화사랑을 체계적인 담론의 대상으로 승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고, 그러한 시도에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처음부터 예상했던 바이기는 했지만 정확히 500쪽인 원작은 번역을 마치고 나니 거의 750에서 800쪽에 달했고, 삼라만상의 본질에 접근하고자 온 생애를 바친 철학자의 회고록 같은 분량에 독자들이 지레 겁을 먹고 다가오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결국 출판사와 함께 논의한 끝에 책을 둘로 나누자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는, 원작의 구성을 살려 두 권 모두 같은 5부 구성을 따르고 균형을 잃지 않도록 최대한 글을 나눠 담았다. 솔로몬은 아이를 둘로 나누라는 판결로 ‘지혜로운 자’라는 찬사를 들었다던데, 엮은이도 책을 둘로 나누자는 결정으로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자’라는 찬사를 듣기를 바라는 기대를 품고 한 달 뒤에 선보일 2권의 내용을 맛보기 차원에서 살짝 공개한다면 다음과 같다.
-완벽한 으깬 감자: 1권에서는 완벽한 프렌치 프라이에 대한 지은이의 집착을 맛볼 수 있다면 2권에서는 그와 짝을 이루는, 완벽한 으깬 감자를 위한 탐구를 만날 수 있다.
-달콤한 복수: 소금만큼이나 설탕 역시 사람들의 근거 없는 건강 상식에게 동네북 취급을 당하고 있다. 과학적인 연구에 철저하게 기댄, 설탕을 위한 그의 변호가 펼쳐진다.
-요리 명인 체자레: 지은이는 인구 예순 명의 작은 이탈리아 마을 ‘알바레토 델라 토레’로 여행을 떠나, 유명세를 마다하고 오로지 자신의 요리 세계를 완성하는데 매진하는 명인 체자레를 만나 송로버섯 채집 및 구매 여행을 함께 떠나는 등, 밀착 취재를 통해 완벽을 향한 그의 여정을 엿보고 또 몇몇 요리법을 배워 공개한다.
-교토의 음식문화: 와규만으로는 식도락 호기심의 배를 채울 수 없는 지은이는 교토로 여행을 떠나 일본 요리세계의 정수를 맛본다.
일단 제목이 내뿜는 범상치 않은 기운에 이끌려 이 책을 선뜻 펴내기로 결정한 출판사측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과정에서 많은 조언과 도움을 베풀어주신 선배 번역가 김명남씨께도 아울러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 책은 중국, 일본, 네덜란드, 독일, 브라질, 체코어로 번역되고, 또한 영국에도 소개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여덟 번째로 이 책이 소개된다는 사실에 책과 음식 모두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작은 뿌듯함을 느낀다.
2010년 3월
이제 처음 내는 책인데 두 권이라니, 어째 쌍둥이 아빠라도 된 기분이다.
여러가지에 대해 기뻐할 수 있다. 이제 뭔가 일을 하는 것 같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거나, 굳이 경제적인 부분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거나, 내가 즐겁게 읽었던 책의 역자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수 있다거나… 그러나 그 모든 기쁨들 가운데에서 으뜸을 뽑는다면,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내 손을 거치고, 내 이름이 표지에 찍힌 책 한 권을 서점에 들여놓을 수 있다는 것이 되겠다. 지금은 그것만으로 정말 한참동안, 충분히 기뻐할 수 있다.
여기에 다 밝힐 생각은 없지만, 나름 사연이 있는 책이었다(뭐 다들 그렇다고는 하지만…). 처음 얘기가 오고갈 때에는 연말의 책 시장 대목에 맞춰 내자는 얘기가 있었지만, 시작할 때부터 여러가지 일들 때문에 일찍 시작하지 못했고 작업을 끝내고 나서도 의외로 뜸을 많이 들여야만 했다. 1차 번역을 하는데는 50일 정도가 걸렸고, 그 뒤로 몇 번의 탈고와 교정을 함께 거쳤다. 지은이는 사람도 꼬장꼬장한데다가 하바드 변호사 출신의 인재셔서 관계대명사를 써서 끝없이 늘린 문장에다가 온갖 미국적인 농담에 골치가 아프기도 했다. 또한 음식에 관련된 용어들이 너무 많아서, 기본적인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는 걱정에 주를 정말 닥치는 대로 달았는데, 그랬더니 또 가독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직역을 하는 건 아니냐는 반응도 꽤 들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나도 뭐라고 말해야 될지 잘 모르겠다. 내가 몇 년 동안 텔레비전에서 질리도록 본 사람의 이미지를 재현하려고 했다면 되는걸까.
이 책을 내면서, 나는 딱 한 가지를 바랬다. 책이 잘 팔리면 좋다. 그러나 나는 농담처럼, 어차피 나에게 떨어지는 건 원고료뿐이라고 말했다. 바꿔 말하자면, 책이 잘 팔리는 건 좋은데 그건 솔직히 돈보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봐줬으면 하는 바램 때문일 것이다. 내 손을 거치고도 뻔뻔스럽게 ‘이 책 좋은 책이니 꼭 좀 봐주세요’ 라고 낯두껍게 말할 수 있는 건, 이 책이 번역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돈과 같은 부수적인 것들보다 이 책이 내가 앞으로 글을 계속 쓸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해주기를 바라면서 작업을 했다. 나는 글을 쓰고 싶다. 아니 사실 써 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쓸 것이다. 좋은 책을 이렇게 번역해서 소개하고 싶고, 또 그런 책들을 손에 들고 있기도 하지만, 나의 책 역시 내고 싶다. 쓸 수 있는 재료들도 있고, 쓸 준비도 되어있다. 이 책이 어떻게든 나에게 그런 것들을 풀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나 기회를 좀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리고 그러려면, 사람들이 많이 봐야 한다. 출판사 사장님한테, 뭐 그게 도움이 된다면 띠라도 두르고 서점 매대에 나가 서 있겠다고 제안도 했었다. 그게 필요하다면 그렇게라도 하겠다. 어쨌든 이 책이 이렇게 나오게 되어서 기쁘고, 휴가 가기 전에 이 글을 올릴 수 있게 되어 더더욱 기쁘다. 이제 뭔가 한 장(章), 그러니까 작년 1월 그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이어져 오던 삶의 한 장을 덮고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든다. 계속 나아가고 싶다.
UPDATE: 책은 3월 2일에 시중에 풀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출간 기념 파티까지는 아니어도 음식에 관련된 책을 내게 되었으니 음식을 만들어서 조촐하게 번개라도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자세한 계획은 여행 다녀와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by bluexmas | 2010/03/05 19:33 | Book | 트랙백 | 덧글(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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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제법 팔리고 말기보다, 야금야금 오래 잘 팔리길 기원합니다.
저 한국에 가면 바로 구입할 거에요 헤헤헤 그리고 친구들한테 자랑할게요
어 이거 번역한 분을 내가 좀 알지 훗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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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변환하다 잘못된 것 같은데 와규의 한자 “화” 오른쪽 입 구가 빠졌어요.
번개하시면 뭉철이 안고 튀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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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려요. ^^
최고라고 칭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저정도 열정이면 그렇게 불러줘도 되겠다 싶어요. 평론가라면 왠지 입만 있다는 편견을 아직도 못 지우고 있습니다만, 저 분은 손도 부지런하시군요+.+
이 책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번역하시다니+_+ 우흥
기대할게요 >.<!!!
주문하러 갔다가 아직 인터넷 서점에 안 떠서 좌절했습니다;;
예전에 푸드 네트워크에서 보니까 사무실이 완전 여기저기 쌓인 종이더미로 겨우 한 사람 앉을 구석만 있던데.. ㅎㅎ 그 옆에 부엌이라 바로바로 만들어보곤 하시더라구요.
무엇보다 아이언 셰프에서 가장 공정하게 심판을 보는 분 같아서 좋아합니다. (왜 편식쟁이들을 심판으로 부르나 모르겠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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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집니다 ㅠㅠ
서점가서 보이면 쟁여볼게요 +ㅅ+
정말 어려운 작업 하셨군요.
정말 축하드려요. 세심하시고 꼼꼼하신분이니 얼마나 근사한 책이렬지 너무나
기대됩니다. 화제의 책이 아닌 오래도록 기억될 베스트셀러가 되길 바래보며
저도 3월의 위시리스트에 살포시 추가해야겠어요. ^_^
와와와 번개 하실 때 책 사서 가시면 싸인해주시는건가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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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 블로그에 ‘음식요리관련 서적이야기’라고 카테고리를 만들어놓은 것도 외국서적 읽고 이런게 번역되어서 모두가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하는 바램에서였습니다. 블로그가 딱딱해 질까봐 아직 안다루고 있는데, 사실 리스트에 이 책과 그 후속작인 It must’ve been something I ate 도 들어있었거든요. 그가 교토요리에 반한 대목을 보면서 참 부럽기도 했고, 김치를 수십번씩 먹어서 맛을 알게 되는 대목에서 그의 근성을 보기도 했구요.
bluexmas님의 평소 문체를 보면서 섬세하면서도 와일드한 Anthony Bourdain의 Kitchen Confidential 이나 그의 다른 책도 번역하면 참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Sustenance and Desire같은 푸드앤솔로지나, The Year of eating dangerously,Eat My Globe 같은 가벼운 책이나 푸드라이팅에서 고전으로 치는 M.K.F. Fisher의 책도 우리나라에서 소개되었으면 좋겠네요.
말씀하신대로 앞으로 번역서뿐만이 아니라 본인의 책도 꼭 내셔서 한국 유수의 Food Writer가 되십시오. 미력하나마 응원하겠습니다.
여행가서 즐거운 휴식 취하고 오세요~
아직 책을 읽어본건 아니지만 책 소개만으로도 정말 블루마스님이랑 잘 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다 기쁘고 좋네요. 판매 시작하게 되면 꼭 봐야겠어요. 저도 이런 음식에 대한 분석 좋아하잖아요ㅋㅋ 너무 기대되는데요?ㅎㅎ
여행 잘 다녀오시구. 책 기대하고 있을께요 >ㅁ</
블루크리스마스님이 추천하신 책이니만큼 저두 정말 오랜만에 서점에 들려야겠는걸요ㅎㅎ 버..벙개하실 때엔 미리 좀… (게으른 이글루 밸리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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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에 대한 무조건적인 편견을 가진 엄마에게 선물하고 싶지만 곧 생일이니 선물로 사달라고 해야겠어요 히히^^
정말 고생 많았시유. 열심히 일하고 놀러가는 건 언제나 즐겁다는-
관서 맛기행이라니이 올해에는 bxs 후기따라 가볼까나
조만간 보아요~~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바로 주문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