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6)-고민 끝에 고등어파스타

점심 먹은 곳에서 에스프레소 도피오 한 잔, 일 때문에 들른 곳에서 커피믹스 한 잔(상표 파악 불가), 또 그 다음에 일 때문에 들른 곳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그 다음에 들른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룽고 한 잔과 욕조에 붓고 목욕해도 될 만큼 많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또 한 잔, 해서 하루에 커피 다섯 잔…

내가 커피라도 이만큼 마시면 더 못 마실 것 같다. 한동안 맛있는 커피 수치가 떨어져서 힘들었는데 아주 원없이 채웠다. 그러나 잠이 오지 않는구나. 어쨌든 모든 커피가 다 맛있었던 가운데 오늘의 왕커피는 맨 처음에 먹은 에스프레소 도피오였다. 충격적인 건 그걸 마신 곳이 카페가 아니고 음식점이었다는 것이다. 당장 오늘 점심에 대한 글을 쓰고 싶으나 손이 떨려서…

 by bluexmas | 2010/02/25 02:02 | Life | 트랙백 | 덧글(10)

 Commented by 고선생 at 2010/02/25 02:09 

전 베를린 살 때엔 가끔이라도 커피를 마셔줬었는데.. 특히 빵 먹을 땐 잘 마셨거든요.

근데 이사오고부턴 잘 안 먹게 되네요. 방 안 환경이 바뀌다보니까 그런건지.. 나비효과인가봐요.

전 모든 음식을 맛으로 먹기 때문에 커피도 그냥저냥 빵이랑도 잘 맞고 해서 먹었는데 요샌 커피 아니라 그냥 물 해서도 잘 먹고 그래요;; 주스도 우유도 아닌 물…; 돈은 안 드니까 좋긴 합니다만, 좀..

 Commented by guss at 2010/02/25 02:19 

따뜻한 우유 한잔 드시면 그나마 눈 붙이시는데 도움이 되실거에요.

양치는 내일 아침에. 😉

 Commented by 밥과술 at 2010/02/25 08:21 

요즘 커피가 늘어서 고민이 많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안마시면 계속 몸이 커피를 찾습니다. 서울서는 없던 증상이거든요.

 Commented by JuNe at 2010/02/25 11:23 

요즘 여덟시만 되어도 졸려서 큰일이다 싶었는데, 커피가 떨어져서 못 마신지가 일주일쯤 되어서 그렇다는걸 깨달았어요.

제 혈관에는 피 대신 카페인이 흘러야하나봅니다;;

대신 일찍 자서 피부는 좀 나아보인다고 괜히 잠깐 우쭐하다가 일을 영 못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커피사러가야겠습니다( ..)

 Commented by 하니픽 at 2010/02/25 12:28 

전 요새 일하면서 졸리면 무조건 물을 마셨더니 하루에 물을 2리터는 마시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커피보다는 더 나아서 그냥 물을 마신답니다…커피는 많이 마시면 심장 터지겠더라구요~

 Commented by 러움 at 2010/02/25 13:48 

커피도 마시다보면 습관이 되더라구요. 어릴땐 진짜 이해못할 음료였건만;;;ㅠㅠㅠㅠㅠㅠ 요새 신경써서 줄이려고 애쓰는데 캔커피가 보이면 여지없이 먹어버리고 말아요. 워워;

 Commented by 봄이와 at 2010/02/25 14:29 

저도 요즘 공부하면서 하루에 마시는 커피의 양이 놀랄만큼 늘었어요. 그래서 외출시엔 되도록 커피말고 다른 걸 마셔보려고 하는데 사실 커피말고는 마시고 싶은게 없어요. 제 피에서 원두냄새가 나도 놀랍지 않을듯해요.

 Commented by 홈요리튜나 at 2010/02/25 15:54 

전 커피 마셔도 잠이 잘만 오던데..엄만 한 모금만 마셔도 뒤척이시더라구요:9

 Commented by 풍금소리 at 2010/02/25 16:21 

빛깔은 잘 내린 에스프레소 한잔 같더니만 이렇게 보니까 커피향이 절로 나는 듯 합니다.

지금 이사중이랍니다.

그런데 인쇄물이 더 많아 지저분하기만 하고 당췌 진도는 안나가네요.

결국 3/2에 본격적으로 해야 할 것만 같아서…

눈으로 잘 마시고 갑니다.츄~스!

 Commented by 잠자는코알라 at 2010/02/25 23:48 

저도 왕커피 마시고 싶습니다.. ㅠㅠ 오늘 던킨도너츠에서 오리지날 블랙을 마셨는데 별로 맛이 없더라고요. 사랑한다더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