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

예전에 무슨 피자 광고에 나와서 피자인지 훌라후프를 돌리는 것을 보았을 때에도 깜짝 놀랐는데, 이번 연휴에 이마트 광고에 나오는 걸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아니, 쟤는 왜 저렇게 망가졌지?

원래도 그렇게 연예계에 관심이 없는데다가 몇 년 동안 나가서 살 때에는 정말 철저하게 관심을 끊고 살아서, 그동안 연예계에서 누가 뜨고 지는지에 대한 정보를 거의 얻지 못했다. 그래도 문#영에 대해서는 가끔 얘기를 들었는데 막상 돌아와서 보니 어디 나오는 데도 없고 나와봐야 정말 어처구니 없는 피자 광고 같은데에서 애처롭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어깨를 다 드러내는 옷을 입고 말도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한때는 ‘국민 여동생’이니 뭐니 해서 엄청나게 띄워줬던 것 같은데 이걸 몰락이라고 봐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그냥 내 생각인데, 동안인 여자연예인들은 기획사에서 시키는 건지 아니면 자라지 않는 건지 그냥 그 이미지를 계속 고수해서 결국 식상하게 되는 것 같다. 그 대표적인 예로 장#라가 있지 않나? 처음 나왔을 때에도 그 애와 같은 설정이 싫었는데, 이제 우리나이로 서른이 넘었는데도 뭔가 달라지는 게 없다는 느낌이 든다(얼마 전에 나온 영화에서 뭔가 말이 많았다던데…).

하여간, 어느 편집음반 표지에서 그리움이 뭔지 알만큼 오래 살았다는 표정을 보았던 기억이 아직도 선한데, 이마트에 가서 말도 안되는 노란색 자켓과 아줌마 주름치마 같은 걸 입고 찍은 사진을 보고 잠깐 충격에 휩싸였다. 그건 정말 텔레비전에 나온 광고보다 더하더라.

 by bluexmas | 2010/02/16 00:09 | Life | 트랙백 | 덧글(8)

 Commented at 2010/02/16 06:0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2/18 00:23

그러니까요, 깜짝 놀랐어요.

미스장에는 관심이 애초에 없습니다. 보고 있으면 만감이 교차하지요…

 Commented by 하니픽 at 2010/02/16 08:13 

전 그래도 아직 근영양이 참 좋더라구요~ 귀엽고 또랑또랑한 이미지가 마음에 들어서 그런가봐요!! 그래도 아쉬운 건 연기활동을 조금 더 많이 해줬으면 하는거랄까요… 근영양이 연기하는걸 좋아해서 영화랑 드라마는 다 봤는데 몇편안되서 너무 아쉬웠답니다~ 물론 광고가 돈이 되긴 하겠지만 그래도 근영양은 연기를 잘하니…. 그리고 너무 말라서 안타까워보이기도 해요;; 광고에서 보고 말라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면 대체 얼마나 마른건지;;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2/18 00:24

문근영이 싫은게 아니라 왜 그것밖에 안 되고 있는지 이해가 잘 안 가던데요.

 Commented by 당고 at 2010/02/16 12:05 

저도 근영양 좋은데 말라서 안쓰러움;

성인배우로 변신하기 위해 살을 뺀 것 같은데 솔직히 오동통한 얼굴이 매력 뽀인뜨임; ㅠ_ㅠ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2/18 00:24

언제 문근영이 살찐 적이라도 있었나요? 너무 말랐던데 정말…T_T

 Commented by 풍금소리 at 2010/02/17 09:51 

빵빵한 기획사를 못잡았거나 요즘은 공부가 더 땡기나보죠.

이미지 변신이 쉽지 않은 face 잖아요.

장*라는 아버지 때문에 뭔가 좀 안된다는 썰이 있습니다.

시대에 따라 수요자들의 눈썰미도 변하는 거니까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0/02/18 00:24

그렇죠. 사실 이미지 변신이 쉽지 않은 얼굴이라서… 그게 한계가 아닐까 생각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