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
예전에 무슨 피자 광고에 나와서 피자인지 훌라후프를 돌리는 것을 보았을 때에도 깜짝 놀랐는데, 이번 연휴에 이마트 광고에 나오는 걸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아니, 쟤는 왜 저렇게 망가졌지?
원래도 그렇게 연예계에 관심이 없는데다가 몇 년 동안 나가서 살 때에는 정말 철저하게 관심을 끊고 살아서, 그동안 연예계에서 누가 뜨고 지는지에 대한 정보를 거의 얻지 못했다. 그래도 문#영에 대해서는 가끔 얘기를 들었는데 막상 돌아와서 보니 어디 나오는 데도 없고 나와봐야 정말 어처구니 없는 피자 광고 같은데에서 애처롭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어깨를 다 드러내는 옷을 입고 말도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한때는 ‘국민 여동생’이니 뭐니 해서 엄청나게 띄워줬던 것 같은데 이걸 몰락이라고 봐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그냥 내 생각인데, 동안인 여자연예인들은 기획사에서 시키는 건지 아니면 자라지 않는 건지 그냥 그 이미지를 계속 고수해서 결국 식상하게 되는 것 같다. 그 대표적인 예로 장#라가 있지 않나? 처음 나왔을 때에도 그 애와 같은 설정이 싫었는데, 이제 우리나이로 서른이 넘었는데도 뭔가 달라지는 게 없다는 느낌이 든다(얼마 전에 나온 영화에서 뭔가 말이 많았다던데…).
하여간, 어느 편집음반 표지에서 그리움이 뭔지 알만큼 오래 살았다는 표정을 보았던 기억이 아직도 선한데, 이마트에 가서 말도 안되는 노란색 자켓과 아줌마 주름치마 같은 걸 입고 찍은 사진을 보고 잠깐 충격에 휩싸였다. 그건 정말 텔레비전에 나온 광고보다 더하더라.
# by bluexmas | 2010/02/16 00:09 | Life | 트랙백 | 덧글(8)
비공개 덧글입니다.
미스장에는 관심이 애초에 없습니다. 보고 있으면 만감이 교차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