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긴 머리
지난 번에 머리를 자르러 간다고 글을 올렸었는데, 사실은 그냥 다듬으러 갔을 뿐이었다. 그래서 머리는 아직 길다. 원래 머리를 잘라주시는 분이야 그렇더라도 머리 감겨주는 분들까지, 정말 오랜만에 갔는데도 기억하고 머리가 엄청 빨리 자란다는 얘기를 다들 하셔서 놀랐다. 뭐 서비스업종에서 손님 얼굴 기억하는 거야 직업적으로 중요한 일이기는 한데, 그래도 생각보다 다들 너무 잘 기억하시는 듯.
지금 머리 잘라주는 분한테는 벌써 5년째 찾아 가고 있다. 예전의 경험으로 비춰봐서는 이 정도 다녔으면 질려서라도 바꾸게 되는데, 그런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지난 15년 동안 전부 다섯 명 정도 되는 분들이 머리를 잘라줬는데, 보통 5년이 한계였다. 미국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마음에 안들어도 참으니 예외로 하더라도).
사진이 너무 큰가.
# by bluexmas | 2010/02/14 14:11 | Life | 트랙백 | 덧글(18)
그나저나 직장생활 이후에 분명히 다른 프로젝트가 있으실거라 생각하는데 진척은 잘 되시는지…
bluexmas님께 좀 자문을 구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나중에 물어보면 한 마디 해주세요 (굽신굽신)
그리고 부럽습니다 5년동안 마음놓고 한분에게 머리를 맡길 수 있다는게.. ㅠㅠ 저는 아직까지도 한곳에 정착하지 못했어요. 미용실 가는게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요.. 연휴가 끝나면 지구가 멸망하는 한이 있어도 머리를 자르고 바람머리처럼(?) 파마를 하는게 제 목표인데 어딜가나요 ㅠ.ㅠ
정말 미장원 잘 고르기가 쉽지 않죠. 길든 짧든…. 저도 잘 몰라서 추천해드릴 수가 없네요.
아예 처음 사진 찍을 때부터 얼굴은 넣지 않았습니다-_-;;; 얼굴까지 나오면 보기 안 좋을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