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Seoul Design Olympiad-그저 전시회
솔직히 그렇게 관심이 가는 행사는 아니었지만, 일종의 직업적인 의무감에 가득차 어제 잠시 들러보았다. 길게 쓰고 싶지만 힘도 시간도 없어 딱 한마디만 하자면, 디자인이라는 것이 무엇이라고 정의를 굳이 내릴 필요도 없이 이제는 ‘디자인=생활’ 이 되어야 하고, 그렇다는 건 곧 그 디자인이라는 걸 체험, 즉 몸으로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일텐데, 거의 모든 것들이 그냥 전시되어, 눈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그 전시품마다 넘쳐나는 ‘만지지 마세요’, 또는 ‘눈으로만 보아주세요’ 의 딱지들. 보기만 해서 그게 좋은 디자인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까? 스스로 그 존재와 의의를 부정하는 ‘전시회’라는 점에서 아쉬웠다.
시간이 되면 언젠가 조금 더 자세한 글을 쓰기로 하고, 오늘은 아쉽지만 여기에서.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저 해치새끼 왠지 재수없다. 저건 또 누구 머리에서 나온걸까?
# by bluexmas | 2009/10/30 00:22 | Architecture | 트랙백 | 덧글(4)
Commented by 잠자는코알라 at 2009/10/30 11:03
가보고 싶었는데 ^^; 근데 정말 ‘전시’회였나 보네요. 그치만 또 만지도록 해 놓으면 금방 꼬질꼬질해질것 같기도 하구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