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어제는 제대로 술을 마셨다. 여기에서 제대로라는건, 토하거나 개숙취로 고생하는 정도까지는 아니고 딱 적당한 정도로만 취해 멀쩡하게 집에 돌아와 쓰러져 자는 상황을 의미한다.
거기까지는 괜찮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까 손발이 오그라드는 뭔가를 써 놨네… 뭐든 내가 싸질러 놓은 것이니 만큼 한 번 올리면 내리지 않는다, 가 기본 운영방침이기는 하지만 정말 스스로 봐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게 있기는 하다. 그냥 잽싸게 내렸다.
정말 우리나라에 왔다는 것을 몸이 말해주는 게, 항상 환절기면 편도선이 한 번씩 붓는데, 어제가 그랬다. 하루 종일 일이 있어서 카메라며 랩탑까지 지고 돌아다니려니 괴롭더라. 웃겼던 던 술 마시니까 싹 가라앉아서… 이것도 알콜중독의 증상 가운데 하나인걸까?-_-
# by bluexmas | 2009/10/17 10:51 | Life | 트랙백 | 덧글(14)
저는 아침에 그 크림 비스킷 또 해먹었어요. 완전 중독된듯 -_-;;;;
그 크림 비스켓 맛있어요. 저도 조만간 한 번 구워먹어야겠네요!
술은 참 묘한 매력이 있는거 같아요
저도 삼개월 금주를 약속했지만 결국 어제 마셔버렸네요
직접 담근 복분자주를 거절하기 힘들더군요
그놈의 스트레스란 명목으로…
그나저나 술의 힘으로 고통을 극복하는건 참으로 대단한듯 싶어요
저에게 제대로 술을 마셨다는건 완전 주체할수 없을정도로 먹고 토하고 비틀대다가 다음날 일어나보면 한없이 헛웃음이 나는 상황인데ㅋㅋ 그래도 그렇게 많이는 안드셨나봐요. 저도 감기중에 하는수없이 가져야 하는 술자리가 있어서 엄청 먹고 들어와서 다음날에는 오히려 말짱했던 적이 있었는데 왜 그런걸까요?ㅋㅋ 그… 감기걸렸을때 고춧가루에 소주(..)먹는다는게 그런 비슷한 효과인걸까요?;;
그러게 웬만하면 손발이 오그라들어도 내새끼니까, 생각하고 그냥 두는데, 어제 아침에는 굉장히 민망하더라구요. 왜 그랬을까요?
그런데 어린시절만해도 편도선제거수술이 꽤 흔했잖아요. 요즘엔 그런 수술 한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 걸보면 그 수술이 별로 좋은게 아닌 것으로 판명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