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바탕화면

아무개 님의 블로그에서 바탕화면 글을 보고, 나도 생각이 나서 올려본다.

작년에 컴퓨터보다 더 비싼 모니터를 사서, 넓직하게 살고 있다. 마음만 같아서는 똑같은 크기로 하나 더 사서 이걸로 듀얼을? 하고 생각할 때도 있는데, 그러면 사팔뜨기가 될 것 같아 무서워서 못사게 된다. 물론 돈도 없기는 하다.

바탕화면의 그림은, 언젠가 비디오도 올린 기억이 있는 Samatha Crain & The Midnight Shivers 의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것이다. 원래 그림 같은 걸 올리기 싫어해서 그냥 저 파란 화면만 쓰는데, 그림이 너무 좋아서 정말 오랜만에 그림을 올렸다. 너무 추악한 과거라서 여기에 낱낱이 공개할 수 없는데, 십 년 전에는 무려 모 아이돌그룹의 모모 멤버 사진을 바탕에 올려 놓기도 했다. 아마 인기 제일 없는 멤버였다지? 지금은 늙어서 가수는 못하고 연기니 뭐니 해도 가장 인기 없고 안 팔리는… 그때는 내가 왜 그랬을까? 철없던 이십 대에는 그럴 수 있다고,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다. 그래, 나는 추한 인간이었다

T_T

며칠 동안 일이 좀 있어서 글을 못 올리고 있다. 블로그에 글을 못 쓰다니, 몸이 근질근질하지만 그래도 또 다른 일이 쓰는 일이라면 좋다. 사진을 찍고 보니 왼쪽으로 살짝 치우쳤구나.

 by bluexmas | 2009/08/19 03:48 | Life | 트랙백 | 덧글(8)

 Commented by 아이하라 at 2009/08/19 04:09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 안녕하세요 아무개님입니다 ㅎㅎ

제가 음악을 못들어봐서 아쉽지만 그림은 이쁘네요 ㅋㅋ

모니터도 넓고 좋네여 저는 무거운게 싫어서 12인치 랩탑을 샀는데

바탕화면이 그 모양이라 창피해서 들고 다니지도 못하는 처지가 되었네요 ㅎㅎ

그나저나 크리스마스님도 흑역사가 ㅋㅋㅋㅋㅋㅋ아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그게 추한거면 ㅠㅠ 저는 아직도 추한 인간인가봐여 흑흑 ㅠㅠㅠㅠㅠㅠ

아 슬프다 ㅠㅠㅠ

잘봤습니다 😀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8/20 16:31

음악은 인터넷에서 검색하지면 마이스페이스에서 들으실 수 있어요. 제가 링크를 넣는다는 것이 깜박했네요.

뭐 저의 역사만 그렇다는 것이죠. 타인의 취향은 얼마든지 존중합니다^^

 Commented by zizi at 2009/08/19 10:32 

파하하.. 뭔 그런 걸로 ‘추한 인간 T_T’까지 나와요- 20대에는 그럴 수 있어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8/20 16:32

그, 그런걸까요…. T_T 너무 이상한 취향이라고 욕먹었던 기억이. 저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T_T

 Commented by 조신한튜나 at 2009/08/19 22:38 

넓직한 게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망가져서 임시방편으로 좁은 걸 쓰니 길죽했던 과거가 그리워져요 가로본능.ㅜ.ㅜ

뭔가 아이콘이 잔뜩 있는데도 정리가 잘 돼 있어서 아이콘이 적은 제 바탕화면보다 깔끔해 보여요-w-;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8/20 16:32

회사에서는 20인치 두 갠가를 붙여서 썼는데, 이걸로 두 개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되네요. 아이콘은 정리 하나도 안 했는데 확실히 모니터가 넓어서 그런가봐요^^

 Commented by worldizen at 2009/08/20 02:59 

블루마스님, 쥐메일 아이콘이 있길래 오..그런게 다 있나하고 gmail labs 봤더니 오프라인 엑세스 기능이 있더군요 +.+ 이게 나오면 정말 아웃룩 안써도 되겠다고 늘 생각했었는데…덕분에 좋은 기능 알게 되었어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8/20 16:33

저도 오프라인 액세스 기능이 있는지는 몰랐어요(사실은 저 지메일 아이콘도 어떻게 깔게 되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_-;;;;). 저도 그 기능 설치했어요. 메일 지워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