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통보
물론 직접 실패에 대한 통보를 받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성공에 대한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 그건 간접적으로 실패에 대한 통보를 받은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실패를 맛본다고 해서 자신감이 꺾이게 되는 시간을 살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 말의 의미는 양날의 칼처럼, 더 이상 꺾일 자신감이 없다는 얘기거나, 아니면 그 정반대로 외부의 영향에 가지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인식이 영향받을 상황은 지났다는 얘기일 것이다. 물론 중간 지점은 절대 없고, 나는 상황에 따라 나에게 걸맞는 카드를 손에 쥐고 패를 읽은 뒤, 다시 뒤집어서 내려놓고 또 일상으로 복귀한다.
물론, 겸허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문제는 그걸 인정할 수 없느냐 못 하느냐가 아니라, 언제쯤 그 부족한 점을 메꿀 수 있게 되느냐를 늘 염두에 두는 것이다. 시간은 자꾸만 흘러간다.
며칠 동안 이 변화 없는 일상이 살짝 지겨워 질 것 같다. 그러나 포기는 하지 않는다…
# by bluexmas | 2009/07/28 15:56 | Life | 트랙백 | 덧글(4)
포기하지 않는다는 거, 동감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