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늘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부둥켜 안고 하룻밤을 보낼 때 마다 하나씩 떨어지는 비늘, 그 아래 빨갛게 드러나는 속살. 아직은 누군가의 몸도 품에 안을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하물며 마음은?

그렇지만 대체 몇 개의 몸이 내 평생 허락되길래, 아직도 이렇게?

 by bluexmas | 2009/05/14 23:14 | 트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