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블로거가 되고픈 염원을 담아 올리는 2008년 결산

새해 첫 날 밤, 야근+달리기+백적포도주 각 한 병씩의 조합에 철저히 쩔어 잠들었는데, 꿈에 블로그 신령님께서 납시어 금블로그가 네 블로그냐, 은 블로그가, 아니 그것도 아니면 쇠 블로그가…하시다가 분위기를 파악하시고는 새해에 블로그 소망이 있냐고 물으시길래 낼름, 이렇게 열심히 블로그 업데이트하는데 이젠 마이너 블로거 껍데기도 좀 벗고 2009년에는 파워 블로거까지는 아니더라도 100대 블로그 추천이라도 좀 받아서 2010년에 자랑스럽게 블로그 대문에 트로피라도 하나 달아놓고 좀 잘난체 하고 싶다고, 눈물을 흘리며 염원을 올렸더니 블로그 신령님께서 정색을 하시며 그럼 다른 파워 블로거들처럼 매년 결산 같은 것도 나오는 족족 좀 올리라고 하셨길래 이렇게…

…는 그야말로 개 풀 뜯어먹는 소리고, 애초에 내 블로그와 결산 그래프, 조회수 얼마 쳤네, 덧글 또는 트랙백 얼마네 뭐 이런 거 올리는 거랑은 분위기가 너무 안 맞아서 그냥 나 혼자 뽑아서 보고는 말았었는데, 다른 파워 블로거분들을 보니 다들 그렇게 하시면서 ‘아 올해도 들러주셔서 감사하고 또 내년에도~’ 라는 인삿말도 덧붙이시길래 그렇게 하면 블로그에 광고 배너도 달아서 ‘블로그로 가외 수입 월 500만원’, 이란 얘기도 할 수 있고 또 이름 옆에 트로피도 좀 달게 될까 해서, 바로 이렇게 올리는 2008년의 결산!

아아, 빠워 블로거 되는 길 정말 멀고도 험난하구낭, 이런 것도 다 해야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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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루에 하나씩은 꼭꼭 써댔으니까…누가 읽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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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줄어가는 덧글, 이건 뭐… 덧글마다 덧덧글을 따로 달 수 있는 기능이 올해 생겼음에도 난 몰아서 다는 걸 좋아한다. 하나씩 달게 되면 늘어가는 덧글 수에 스스로 속을 것 같아서(와! 덧글 수가 장난 아니네! …내가 덧글 하나씩마다 달아서 100% 증가하는거지 T_T;;; 뭐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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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트랙백 할 만한 글을 쓰지 않으니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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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포도주랑 음식 포스팅 같이 걸어서 생긴 거 아닌가?

5. 2007-2008 포스트 수 비교 (2007년 포스트 : 32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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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재작년보다 더 많이 썼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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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도 귀찮아서 달기 싫은 나.

7. 내이글루 명예의 전당

  • 1년 동안 작성한 글
    • 200자 원고지 기준으로 39,248장 분량이며, 원고 두께는 약 275cm 입니다(이런 건 별로 궁금하지 않다…).
    • 1년 동안의 글을 문고판 시리즈로 낸다면 196권까지 낼 수 있겠네요(누가 사서 본다고 196권이나 내나? ‘리뷰’ 도 없는데…).
    • (이 밑에 나오는 덧글 가장 많이 단 사람 이런 건 사생활 침해 방지를 위해 과감히 삭제. 게다가 그 분이 요즘 블로그 안 오시는 분이라서 좀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어쨌거나 태생적으로 마이너지만 와 주시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너무나도 감사드린다고… 그러나 요즘은 정말이지 어떤 분들이 오시는지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리퍼럴을 보면 너무나 수수께끼 같거나 아니면 아스트랄한 경우가 많아서…

 by bluexmas | 2009/01/03 12:39 | Life | 트랙백 | 덧글(2)

 Commented by zizi at 2009/01/03 21:26 

파워블로거가 되시면 아침처럼 고요한 이곳의 공기가 유지되지 않을 거예요! 전 bluexmas님 파워블로거 되시는 거 반대입니다! (첫 덧글부터 뻘글을 ㅜㅜ) 농담인거 아시죠? 지금도 인기블로거시잖아요- 🙂 새해에도 변함없는 글빨을 날려주시기를!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1/04 15:52 

물론 농담인거 아시죠?^^ 메이저 블로거 따위는 글쎄 별로 원하지 않아요(정말? >_<) 조용한 건 저도 너무 좋아하는데 정말 요즘은 대체 누가 와서? 라는 생각이 리퍼럴 점검과 함께 끊임없이 밀려와서요…

전 언제나 쓰니까 걱정마시고 종종 들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