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s Coming
그저껜가만 해도 보통 컵이었는데, 어제 사람들이 이 컵을 들고 왔다갔다하는 걸 보고서는 이제 때가 왔네,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오늘 점심을 먹고는 스타벅스에서 가장 큰 컵의 커피를 사고 깨끗한 컵을 하다 더 달라고 해서 가져왔다. 사실 스타벅스 커피 맛 진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난데 이상하게도 이들의 연말연시용 컵은 정말 좋아한다. 들고 집에 왔더니 작년 것도 있더라…
11월 초순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분위기는 슬슬 연말처럼 느껴지고 있다. 올해는 그냥 연말까지 쭈욱 어디 가지 않고 집에서만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있다가 심심해지면 서점에 가서 커피마시고 책 읽고 끄적거리다가 집에 와서 또 끄적거리고 책 읽고 커피마시고… 여름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안 가고 어딘가에서 주저앉아 있는지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참, 마감을 넘겼다. 여러가지 일들로 슬픈 기분이 드는 저녁이다.
# by bluexmas | 2008/11/07 14:05 | Life | 트랙백 | 덧글(7)
저도 스타벅스 저 빨강컵 보면 괜히 기분이 들뜨더라구요 ^^
비공개 덧글입니다.
하지만 스타벅스 컵은 참 좋아해요 ‘-‘
비율과 디자인 재질과 감촉 종인데도 든든하고..
시즌 초반엔 [와 올해도~] 그런 기분인데, 점점 분위기 고조 + 야단법석모드가 되면서 결국 시큰둥해져요;
비공개님: 시간이 좀 있으면 좋았을텐데요. 어디로 가시는지 모르겠지만 즐거운 여행하세요. 전 당분간은 어디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없네요. 여름 휴가가 너무 길었다보니…
clair님: 누군가는 스타벅스를 Charbucks라고 부르더라구요. 로스트할때도 태우고 갈때도 태워서 쓴맛을 물씬… 일회용 컵들 참 쓰고 버리기 너무 아까워요. 그래서 전 거의 언제나 제 보온병을 들고가서 커피를 담아와요. 그럼 10센트 깎을 수도 있구요^^
1984님: 전 성당에 가야되는데 너무 안 갔더니 성탄에만 가기도 민망한 그런 상황이 되었죠… 여기는 아직도 여름같아요. 오늘도 섭씨 20도는 넘겼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