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08, 여행 열 번째 날

Oslo, Norway

 by bluexmas | 2008/09/08 07:39 | Life | 트랙백 | 덧글(2)

 Commented at 2008/09/08 12:3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8/09/09 08:10 

자꾸 뭐라도 남겨야 될 것 같아서 저녁에는 계속 키보드를 두들겨요. 하지만 깊은 생각을 담은 글을 쓰지는 않죠. 쓸 수도 없구요. 그런 기억 아닌 기억은 나중에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을때 재구성되어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정확한 사실에 대한 기록이 필요하거든요. 예를 들어 오늘 본 건물에 대한 생각을 바로 글로 정리할 수 있거나, 그렇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무슨 초등학생 일기처럼 밥 언제 먹고 뭐 먹고…이런 얘기들을 기록하고 있어요.

사진은…사실 전 사진에 대해서는 하나도 몰라요. 직업이 이래서 언제나 필요는 하지만 그렇다고 잘 찍겠다는 생각도 없고 배울 여유도 없어서 책 몇 권 가끔 들여다볼 뿐이고 기계에 대한 욕심도 없어요. 이젠 dslr정도는 하나 있어야 되겠다 싶어서 남들 아무도 안 쓰는 펜탁스를 작년 말에 200불이나 싸게 주고 사서 아무런 욕심없이 쓰죠. 게다가 여기 사진들은 대부분 자동으로 찍은거에요. 전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인내심은 전혀 없거든요. 이 사진은 유리창에 그려진 그림이 좋아서 찍었는데 나머지 느낌은 덤으로 얻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