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ber Saturday Bounce
사실 토요일은 언제나 Drunken Saturday여야만 할 것 같은데 운으로 따지자면 Sober Saturday가 훨씬 잘 맞는 느낌… 이런 엉뚱한 생각을 열 두시가 다 된 시각에 Sigur Ros의 Heima를 보면서 하다가 생각난 엉뚱한 베이스 라인이 있었다. 분명히 무의식중에 누군가의 무엇인가를 표절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게 뭔지 밝혀낼 수는 없었다. 리듬을 프로그램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거기까지 배우기엔 지금은 좀 무리가 따르므로 통과… 다행스럽게도 Garageband에 잘 어울리는 루프가 있었다. 사실 솔로 비슷한 건 저따위로 넣느니 안 넣는게 나은데 루프와 베이스, 그리고 리듬기타만(기타 마지막의 Fill-in도 개판이다. 원래 이런 분위기로 끝내면 안 되는데 손버릇이 이래서…) 넣기엔 너무 썰렁할 것 같아서 아무렇게나 쳐서 넣었더니 정말 아무거나 들어간 느낌이 되어버렸다. 떡하니 올리기엔 창피한 수준의 솔로. 처음에 생각했던 건 뭔가 클럽댄스 분위기의 짧은 루프여서 저음의 피아노를 넣고 싶었는데 키보드를 연결하기는 귀찮고 프로그램에 딸린 피아노는 마우스로 치기 너무 어렵… 개정판에나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지난 몇 주간 토요일에 춤을 좀 춰 줬더니 이런 걸 만들게 될 줄은… 아니면 어제 오늘 Roni Size를 너무 많이 들어서? 그것보다 이런 걸 이렇게 엉터리로 만들어놓고 올릴 생각을 한다는게 더더욱..
# by bluexmas | 2008/07/20 15:51 | Music | 트랙백 | 덧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