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꿈 이야기

어제 오늘 대체 쓰려고 했던 게 뭐지, 라고 생각만 계속하고 있었는데 생각이 안 나서 다른 걸 올렸는데 막 컴퓨터를 끄고 자려니 생각이 나는 건 대체… 그러니까 정말 쓰고, 아니 남겨두고 싶었던 멍청한 꿈 이야기.

장소가 어디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아주 사람이 많은 어느 건물의 로비에 있었다. 왜? 그건 나도 잘 모르겠고… 하여간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사람들이 빽빡하게 들어찬 저 너머를 손으로 가리키며 저기 있는 사람이 어쩌면 네가 찾던 사람인 것 같으니 가보라고 말을 하는게 아닌가. 대체 이 사람이 나는 아는지, 또 그 사람은 아는지 대체 확인할 방법은 없었지만 나는 목적도 없이 그 장소에 있던 느낌이라서 속아도 좋으니 가보지 뭐, 라는 기분으로 사람들을 헤치고 가는데 또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많은지, 나는 어릴때 만원버스 타고 등하교하던 때의 기억을 되살려 열심히 사람들을 파헤치고 소위 말하는 ‘내가 찾던 사람’ 이 있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으나 결국 그가 누군지 확인하기 전에 잠에서 깨고야 말았다. 꿈치고 이렇게 멍청하기도 참.

 by bluexmas | 2008/06/23 14:07 | Life | 트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