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사진과 bluexmas
뭐 잘 생겨서 모델로 서 달라고 부탁받았냐구요? 물론 절대 아니죠. 뭐 그랬으면 누구처럼 우주비행 따라가는 것 만큼은 아니어도 ‘자랑스러운 한국인 근로자 미국 회사 홍보 모델로 발탁되어 회사의 얼굴로서 한인의 기개와 빼어난 용모를 만방에…’ 등등의 바람몰이 기사라도 어딘가 나왔겠지만, 그게 아니라 그저 어느 금요일 오후에 지루함을 참아가며 간신히 일하고 있었는데 회사 사진사가 복도와 가장 가까운데 앉은 저를 선택한 것 뿐이죠. 저용량 PDF 파일에서 뽑아냈더니 기본적으로 해상도가 형편없는데다가 크기를 줄였더니 사람이 꼭 아메바처럼 뭉개져 보이네요.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저는 오른쪽에 있는 안경 쓴 사람이랍니다. 믿거나 말거나.
# by bluexmas | 2008/04/15 12:38 | Life | 트랙백 | 덧글(7)
비공개 덧글입니다.
게다가 오른편은 외국인인걸요…(믿거나 말거나)
아무리 작은 사진이라도 이렇게 다르게 보이나…제 눈을 한참 의심했어요. (아니면 어쩌나 싶지만, 요 위에 계신 분들의 힘을 얻어! ㅋㅋ)
그나저나 저 의자들은 꽤나 스타일리쉬한걸요. 벽이랑 색깔도 맞추고. ^^
Intermezzo님: 뉴욕은 워낙 역사가 깊으니까 아무래도 그렇죠. 여기는 뭐 시골이니까 사무실이라도 잘 해놔야죠 뭐.
blackout님: 그러게요. 저도 그게 전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니까요? 히히.
hotcha님: 제 사진은 언제 확인하셨대요? 저 원래 한국말 할 줄 아는 미국인인거 모르셨죠?^^
Smila님: 그러나 디자인이 사실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죠. 제가 다니는 회사가 그래요.
passerby님: 지난번의 그 passerby님 이신가요? 잘 지내시는지… 오른쪽은 J라고 너무 착한 미국애에요. 둘이 저 사진 찍느라 얼굴을 너무 한참 쳐다봐서 꿈에 나올거라고 농담을 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