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night Express Bean Salad
한 캔당 50-60센트 안팎인 콩 통조림을 수퍼마켓에 갈 때마다 종류별로 사다 놓고는 정말 아무 것도 만들어 먹을 여유가 없을때 샐러드를 만들어 먹습니다. 콩도 좋고 옥수수도 좋고, 그냥 손에 집히는 대로 캔을 따서 물을 버리고(조금 더 정성을 들인다면 체에 받쳐 물로 헹궈 전분기를 모두 털어내고)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담아 소금과 올리브 기름, 그리고 식초(Balsamic도 괜찮지만 너무 맛이 강해서 Red Wine을 썼습니다)를 입맛대로 뿌려준 뒤 뚜껑을 꽉 닫고 흔들어줍니다. 그러면 서너끼는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샐러드 완성. 사진의 샐러드는 그것보다 아주 약간 더 정성을 들인 것으로 양파와 샐러리, 먹고 남았던 까만 올리브에 참치까지 섞어주었습니다(사실은 마늘과 샬럿도 다져 넣었다고…). 어쨌거나 조리 시간을 10분 이상 넘기지 않는데다가 단백질, 지방 등등이 잘 배분되어 있어 빵 한 조각정도만 곁들인다면 한 끼 식사로도 그렇게 모자라지는 않습니다. 뭐 조금 더 응용을 하면 연어를 한 토막 구워서 얹어 먹어도 되고, 토마토가 제철일때는 썰어서 섞어도 좋고… 조리라고 할 만한 과정은 입맛에 맞게 소금 뿌리는 것 정도 밖에는 없기 때문에 음식만들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출발점으로도 좋은 음식입니다. 그리고 저렇게 참치를 넣을 경우에는 따로 기름을 섞지 않아도 됩니다(물에 담긴 참치는 칼로리를 낮추기 위해서는 좋지만 정말 맛은 형편없습니다-_-;;;).
# by bluexmas | 2008/02/06 15:36 | Taste | 트랙백 | 덧글(6)
재인님: 그래도 명절이라 맛난거 많이 드시면서…
모조님: 그냥 늘 이렇게 먹고 산답니다. 저렴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