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었어요, 그러니까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제가 보내드린 문자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저는 그저 당신을 증오한다고 면전에서 말하고 싶었을 뿐이랍니다. 그것도 웃으면서요. 그러니까 혹시라도 저에게 무슨 감정이 남아있었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렇게 허겁지겁 문자를 보냈던 것이었지요. 오해받는 건 싫거든요. 설사 그 순간에는 그렇게 직접적으로 말하지 못했다 해도, 이 날 이 때까지 증오 외의 다른 감정을 가진 적은 없었어요. 단지 품고 사는게 너무 버거워서 늘 부정했을 뿐이죠. 그러니까, 이제는 오해하지 않으실거죠?

감사해요.

 by bluexmas | 2007/12/18 00:21 |  | 트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