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 Clayton(2007)- The Twist That Brings Tension
보다보면 적당한 긴장감을 가친재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이 영화는, 사실 그렇게 참신한 느낌이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영화의 주된 이야기 소재로 쓰이는 대기업의 어두운 뒷모습,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서보다는 타협의 매뉴얼로 변호사들에게 악용되는 법…과 같은 것들은 이래저래 많이 울궈 먹힌지도 꽤나 오래되었으니까요. 그래서 처음부터 시간의 흐름에 따라 펼쳐 나갔다면 조금은 밋밋했을 이 영화는 그 흐름을 살짝 틀어 가장 절정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긴장감이 넘치는 장면을 첫 머리에 미끼로서 관객들에게 던져주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살을 붙여 나가면서 긴장감을 슬슬 고조시키면서 설명 및 그로 인한 재구성의 여지를 제공한 뒤 마지막에 그 모든 물줄기들을 한데 합쳐 완결을 이뤄줍니다. 뭐 알고 보면 이러한 방법조차도 그다지 참신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나름 영화 보는 긴장감을 유지하는데는 많은 도움을 주는데다가, 그 옛날옛적에 보고 뒤죽박죽인 흐름의 조각들을 한 데 합치지도 못한채 버벅거렸던 Memento같은 영화에 비하면 훨씬 더 선형적이어서 그렇게 큰 부담도 없었습니다.
너무나 잘생기시고 스타일도 좋으신 나머지 연기를 잘 해도 그게 잘 하는 것인지 알아차리기도 힘든 우리 클루니 형님께서는 결국 정의사회구현에 큰 일조를 하시지만 알고 보면 그다지 정의심에 동해 일조하신 것 같지도 않은 알쏭달쏭한 역을 맡으셔서 큰 무리없이 영화를 잘 이끌어 나가십니다. 뭐 숱한 남자들의 스타일 레퍼런스로서 타인에게 귀감이 되시는 형님께서는 이 영화에서도 그저 검정양복에 같은 색 탑코트, 평범한 무지 흰 셔츠에 역시 평범한 타이로도 너무 멋져 보이셔서 아, 저런 것이 스타일 좋은 남자라는 것이구나,라는 탄식과 함께 영화관을 나오면서 들른 화장실의 전신 거울에 스스로를 비춰보고 자괴감을 느끼는데 아주 큰 몫을 담당하십니다.
시중에 떠다니는 평만큼은 아니었지만, 뭐 즐기기에는 무난하고 또한 적당히 짜임새있는 영화였습니다.
# by bluexmas | 2007/10/21 14:14 | Movie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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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더니 조지클루니 오라버니로군요. 거참, 조지클루니 오라버니께 미안한 일이지만, 이 사진은 황우석박사랑 너무 닮아 보이는군요 ㅠㅠ 제눈에만 그런건가요
저 조지클루니 좋아해요~ 섹쉬함이 철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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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r님: 황우석 박사가 이미 기억 저저저저편으로 사라져서 잘 기억이 안 나요.
저렇게 잘 생겼었던가…
intermezzo님: 매치 포인트 및 MI:3의 그 분일 비롯, 섹쉬한 남자를 좋아하시는군요^^
비공개 2님: 꼭 초콜렛 녹여서 위에 올려 보세요…
비공개 3님: 아뇨 뭐 신체구조라기보다는 아우라의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