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 Mentoring Program

미국 건축사 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꽤나 많은 분야의 건축관련 크레딧을 채워야 되는데, 그 가운데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항목이 있으니, 그건 바로 자원봉사입니다. 딱히 꼬집어 자원봉사라고 말하기는 그렇고 Community Service라고 하는데, 이게 결국 개인 시간을 쪼개어 어딘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으로 메꿀 수 밖에 없는 항목이라서 결국에는 자원봉사가 되는 것입니다. 뭐 그래도 복지가 잘 된 나라답게 꽤 많은 자원봉사의 기회가 있기는 한데, 저는 미국 건축사협회 AIA(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에서 지원하는 멘터링 프로그램에 참여, 가끔 학생들과 메일을 주고받고, 드물게는 학생들을 만나거나 스튜디오에 찾아가서 능력껏 조언을 해주기도 합니다….라는 것은 정말 이상적인 경우고, 사실 별로 시간이 많지 않아서 뭔가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올해는 좀 잘 해보려고 학기의 시작에 가지는 전체 모임에 참석, 학생들 열 명 정도의 그룹을 이끌고 질문을 받는 시간을 내일 가지게 됩니다.

그래도 학생들을 만나는 건데 빈 손으로 가기도 뭐하고 해서,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아주 간단한 구직관련 서류와 포트폴리오 제작에 대한 팜플렛을 준비해서 기록이라도 남기려고 올립니다. 뭐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죠. 뭐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퇴근 이후면 꺼놓는 English Speaking Engine을 저녁 내내 돌리려니 벌써부터 긴장이 다 되네요. 애들 앞에서 버벅거리면 개망신인데…

 by bluexmas | 2007/09/18 13:31 | Architecture | 트랙백 | 덧글(5)

 Commented by Eiren at 2007/09/18 13:46 

추천서는 예의바르게 부탁하세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라니 세심하시군요! 그런데 건축업계에서는 평소에 주로 대문자를 쓰는 것이 당연한가요? 단아한 글씨가 마치 타자친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카렌 at 2007/09/18 13:48 

흠 근데 정말 저 글씨 볼때마다 반한다니까요.

 Commented by blackout at 2007/09/18 21:33 

Don’t burn any bridge! ㅠ_ㅠ. 그렇지만 어떤 다리는 태워져야만 해요!

 Commented at 2007/09/19 10:5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7/09/19 13:42 

Eiren님: 소문자를 쓰면 필체에 따라 혼동할 우려가 있어서 그런건지, 이상하게 사람들은 소문자를 안 쓰죠, 도면도 다 글자는 대문자로 타자쳐서 나간답니다.

카렌님: 낯 뜨거워요…-_-;;;

blackout님: 저에게 태우고 싶은 다리가 몇 갠지는 아시나요?-_-;;; 저는 단지 이상적인 상황을 얘기한 것 뿐이랍니다. 참으로 슬픈 현실.

비공개님: 네… 재미있던데요? 어린 아이들과 대화도 나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