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 for Protection: Sunblocks

주말에 짧게 어딘가 다녀올 일이 있어서 아주 약소한 쇼핑을 했습니다. 그래봐야 Sunblock이 전부라죠. 사진의 분위기는 뭐가 엄청 많이 산 것 같지만, 사실 산 것은 가운데의 Clinique M Protection과 그 옆의 Kiehl’s Vital Sun Protection이 다 입니다. 나머지는 자주 얼굴 비춘다고 Kiehl’s 에서 준 샘플이구요.

Clinique M Protection의 경우는, 원래 쓰던 Lab Series의 SPF 15짜리 Daily Moisturizer($37.50)가 있었는데, 대체 비싸도 왜 비싼지 몰라서 이제는 그만 쓰고 싶더라구요. 같은 성분이 든 Zirh의 제품이 $29여서 이제 이걸 써 볼까, 하고 들었다 놨다 하던 차에 바로 옆에 있는 저 녀석이 $21임을 발견… 망설임없이 집어들었습니다. 이 동네에는 없지만 대한항공타면 파는 Lab Series의 SPF 30짜리가 좋았는데 비행기탄지 오래 되다보니 보충이 안 되더라구요.

그리고 Kiehl’s는 개인사를 생각하면 절대 사서 쓰지 말아야 되는데, 써보니 가격도 괜찮고 별 거품도 없는 것 같아서 계속 쓰고 있지요… 그래서 그냥 Sunblock도 아무 생각없이 거기서 샀는데 얘들은 (남자 화장품을 기준으로 할때) 생각보다 샘플이 후해서, 아이크림 샘플을 달라고 그러면 보통 파는 아이크림의 1/3 분량(5ml)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보통 두서너가지가 한꺼번에 필요한 상황이 닥쳐도 한 번에 한가지씩만 사면서 샘플을 미리미리 챙겨두는 편입니다. 샘플만 얻어 쓰고 있기는 하지만 Eye Alert라는 아이크림은 남자들을 위한 제품들 가운데에서는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물론 $30 넘는 브랜드들은 빼구요..그런건 관심 밖이라서).

우리나라에 살고 있었다면 너무 비싸서 저것들 가운데 어느 것도 쓰지 못했을거에요.

참, 바닥에 예쁘게 포장된 것들은 Clinique에서 얻어온 여자 향수라는데 써먹을데가 없군요.

 by bluexmas | 2007/07/24 12:22 | Style | 트랙백 | 덧글(10)

 Commented by Eiren at 2007/07/24 12:48 

향수라시니 안에 무엇이 들었을 지 상상이 가는데 몰랐으면 사탕인줄[!!] 알았을 거에요.. 선블럭 좋은 것을 쓰시는 군요; 그런데 키엘에는 어떤 사연이 있으신가요?

 Commented by 笑兒 at 2007/07/24 13:03 

흠..clinique면 happy이려나요;

캐나다에서는 얼마전에 쿠폰 프린트해가면 clinique happy 무료로 줬었는데..

(제법 양도 많았어요! 거기다, 어디의 clinique매장이든지 제한 없어서 sears가서 하나받고, bay가서 하나받고, 하는 것도 가능했었던..^^;;)

근데; Kiehl’s에는 어떠한 사연이시길래..;

 Commented by 카렌 at 2007/07/24 13:10 

오 메트로섹슈얼의 길 ^-^

미국이 화장품이 싼거같아요 -ㅅ- 저 국제주문했는데 분실된듯 엉엉 슬퍼 죽겠어

 Commented by 잔야 at 2007/07/24 13:50 

Clinique향수 정말 먹고싶게 생겼어요 ㅜㅠ 전 건성이라 뉴트로지나를 참 열심히 쓰는데, 집에 올 때마다 미국에서 미리 사다놓고 같이 갖고와요 ㅜㅠ 한국에서는 가격 압박이…

혹시 해변으로 놀러 가시나요오오…?

 Commented at 2007/07/24 14:2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eoeun han at 2007/07/24 19:00  

바로 휴가 떠나셔도 되겠습니다

썬블락도 있고, 아가씨께 선물할 향수도 있고 (-:

 Commented by 초이 at 2007/07/24 22:34 

아. lab series 추천하려고 했는데, 바로 아래 나오는군요. 사용해본 것 중에 가장 좋은거 같아요. (머, 효능보다는 냄새가 안난다는 이유 때문이지만.) 하여간 즐거운 시간 되세요.

 Commented by blackout at 2007/07/24 22:41 

아이크림까지!

 Commented by bluexmas at 2007/07/25 16:24 

Eiren님: 저도 사탕인줄 알고 먹어볼까, 했답니다^^ 선블럭은 완전 충동구매여서 사치 아닌가…잠시 반성했다죠.

笑兒님: 자세히 안 봐서 happy인지 모르겠어요. 남자 향수들이 좋긴 한데 샘플이 없다고 해서 살만큼 관심을 가져보지 않았어요.

카렌님: 메트로 섹슈얼이라는 단어가 아직도 지구상에 존재하는군요! 그나저나 분실이라니 안타깝습니다요…

잔야님: 어차피 쓸데도 없으니 얼굴 볼 기회 있으면 드릴께요. 단, 받는 즉시 씹어 드신다고 약속을…;;; 뉴트로지나 여기에선 수퍼마켓만 가도 살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어땠죠?

비공개님: 어머니는 정품을 사드려야 될 것 같아요. 은혜를 생각하면 샘플은 너무 약소하지 않을까요?^^

seoeun님: 위에서 말한 것처럼 샘플로는 누군가의 마음을 사로잡기 힘든 세상이라서요…^^

초이님: 저는 향이 있는 제품들을 더 좋아해서요. Lab Series가 좋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저에게는 좀 비싼 것 같아요. 그나저나 잘 지내시는지 궁금했어요.

blackout님: 저에게도 눈이 있답니다! 눈크기와 유전으로 보아 다크서클은 따 놓은 당상이라서…

 Commented by basic at 2007/07/26 15:12 

남자분들도 아이크림을 바르신다는 걸 오늘에서야 알았군요.; 그거 왠만큼 부지런하시지 않으면 힘드실텐데;;;; (저는 귀차니즘에 화장 안 지우고 자는 날도 꽤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