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ana Bread
이번 달의 책 두 권입니다.
왼쪽의 책은 Colin Tudge라는 생물학자가 쓴 The Tree라는 책인데, 제가 읽으려고 산 건 아니고, 아버지 생신 선물로 고른 것입니다. 생신은 다가오고 마땅히 생각나는 것은 없는 차에 아마존 가서 무작정 검색어로 Tree를 쳤더니 이 책이 나오더군요. 아버지는 평생 꽃, 나무, 흙, 누에… 같은 것들을 공부 및 연구하신 분이라서 이 책이 구미에 맞지 않을까 생각되더라구요. 그나저나 오늘이 벌써 생일이니 죽었다 깨나도 날짜에 맞춰 책을 드릴 수는 없겠네요. 네,올해도 불효자 신세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T_T
두 번째 책은 $25 배송비 무료를 맞추기 위해 약간 억지로 산 Jeffrey Steingarten의 It Must’ve Something I Ate입니다(원래는 Ben & Jerry의 아이스크림 책을 사려 했으나 한 번 아이스크림 만들면 한 달은 족히 먹는지라 별 필요가 없어서…). 원래 변호사였다가 Vogue지의 의뢰를 받고 전업 음식 평론가가 되어서 Vogue지에 기고한 글을 모아 첫 번째 책 The Man Who Ate Everything을 냈는데, 이 책은 그 책의 후속편입니다. 일본 프로그램의 형식을 따다가 만든 미국 푸드네트워크의 Iron Chef America에서 가장 신랄하고 왕성한 심판관으로 출연, 저의 이목을 끌었던 바 책은 어떨까 싶어서 사 봤는데 신랄한 냉소와 치밀한 연구(?)가 뒷받침된 음식에 관한 글들이 책을 손에서 잘 놓지 못하게 하는 재미를 줍니다. 아마 이 책 역시 그럴거라 기대가 됩니다. 지금 읽는 Anthony Bourdain의 Kitchen Confidential을 떼면 읽을 생각인데 그 책은 기대보다 못해서 영 빨리빨리 넘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 by bluexmas | 2007/06/26 10:59 | Book | 트랙백 | 덧글(5)
Josée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영이고 언제든지 들러주세요. 저 책은 음식 비평 책인데 다루는 범위가 정말 넓어서 거의 식당에 가서 음식 먹고 평하는 글은 없다시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