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주스
야근에 지친 육체에 생기를 불어 넣고자 냉장고 앞에 서서 당근주스를 마시고 있는데, 지나가던 옆 팀 친구가 말을 걸더군요.
K: Are you drinking Carrot Juice? That looks yummy!
(당근주스 마시는거야? 맛있겠다!)
Y: Yes, I need to have some refreshment… has been really tired of working all those overtimes.
(응, 뭔가 활력소가 필요해서… 요즘 야근을 너무 많이 해서 피곤해)
K: Then, is that the juice with only carrots?
(그럼 그 주스에는 당근만 들어간거지?)
Y: Yeah… There are only carrots, not rabbits for this one.
(그럼… 당근 당근만 있지, 토끼는 안 들어갔다구)
K: o_O;; What you mean? Rabbits in the carrot juice?
(뭔소리야? 당근주스에 토끼라니?)
Y: Have you not heard about the rabbits taken by mistake when the farmers harvest the carrots from the field? I have heard that those rabbits used to be pureed up together with carrots sometimes.
(아직도 당근 수확할때 실수로 엮여 들어가는 토끼 얘기 못 들어봤어? 걔들 보통 당근이랑 같이 갈려서 나간다던데)
K: Gees… it’s disgusting.
(으… 토할 것 같아)
Y: I know… But the rabbits somehow compensate the protein which lacks in regular carrot juice.
(그러게… 그치만 당근주스에 모자란 단백질은 보충해주겠지 뭐)
…처음에 “Dolphin-Free” 라고 쓰여진 참치캔을 보고서는 ‘저건 무(無) 돌고래 참치라는 얘긴데, 가끔 돌고래도 잡혀서 캔으로 나오나보네, 꿀꽈배기 먹다가 새우깡 나오는 것처럼’ 이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었답니다.
# by bluexmas | 2007/05/26 11:58 | Taste | 트랙백 | 덧글(8)
그나저나 저 오드왈라 너무 사랑하는데 ;ㅅ; 알고보니 코카콜라가 인수한 기업이더라고요 ㄷㄷ 코카콜라는 이제 유기농 제품에까지 손을 대는 건가!
단백질도 보충하고 좋네~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답니다.
먹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행인게 한 마리가 아닌 반 마리일때가
제일 소름끼치잖아요. (무슨 얘길 하고 있는거지..-_-)
참, 무심결에 링크해버렸는데 혹 언짢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ㅠㅠ
잔야님: 정말 코카콜라가 오드왈라를 가지고 있나요? 갑자기 싫어지는데… 아틀란타가 코카콜라 본거지인거 아시죠? 최근에 새 코카콜라 박물관이 완공되었죠.
플라멩고핑크님: 도마뱀이 꼬리를 버리고 달아나는 것처럼 벌레도 자신의 반신을 버리고 탈출했던 것인지도 모르니까 너무 안타까워마세요.
logopoeia님: 어제 날씨가 꿀꿀했던 동네면 동부 윗동네인가요…? 저의 글이 님께 재미를 불어 넣었다면 기쁠따름이죠 자주 들러주세요^^
(말씀 안하시고 링크해도 저는 알 길이 없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