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녹는 월요일
어제 대체 뭘 했는지 기억도 잘 안 나지만 그래도 잘 쉰 주말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더군요. 하루 종일 멍하게 일하다가 운동도 간신히 마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오늘따라 덤벨 드는 것도 힘들고 달리기도 풀 스피드의 80% 밖에…다음 주말에는 백숙이라도 해먹어야 되는 건 아닌가 생각중입니다. 흐, 이제 월요일인데 벌써 다가오는 주말을 생각하고 있으니 참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계속계속계속 바빠만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더 바빠질 것 같습니다.이제 이쯤 되면 정상적인 삶을 포기하는 모드로 돌입, 세 끼 먹을 수 있고 운동 빼먹지 않으면 그저 황송할 따름인 저질 안분지족모드로 돌입하게 됩니다. 어제 할 일 다 하고 너무 피곤해서 셔츠를 못 다렸더니 월요일부터 기분이 그렇게 상쾌하지는 않더군요. 블로그 들리시는 분들 월요일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답글이라도…
(그러나 아무도 달지 않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에 벌써 눈물이 흐릅니다. 흐흑T_T)
# by bluexmas | 2007/05/08 12:22 | Life | 트랙백 | 덧글(8)
비공개 덧글입니다.
비공개 덧글입니다.
erasehead님: 저도 요즘 정원과 씨름중인데, 잔디가 느리게 자라는 종류인지 아직도 파랗게 되지 않았더라구요. 그래봐야 푸른 지옥일테니 더 느리게 자라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겠죠. 들러주셔서 감사드리고 칭찬해주셔서 더 감사드립니다. 종종 들러주시고 저도 놀러가겠습니다.
비공개 2님: 머핀은 생일인데 같이 밥 안 먹으러 갔다고 삐진 사람이 있어서…마침 바나나도 너무 많이 남아 있어서요. 저는 하루 종일 냉방되는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몸이 뻣뻣해져서, 운동을 하는게 좋더라구요. 오늘도 저녁 차려 먹고 텔레비젼 앞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지금 일어났어요. 야구도 드라마도 제대로 못 보고-_-;;
가하님: 원래 세상에는 악한 인간이 잡초같이 널려 있는 법, 절대선의 아우라를 풍기기 시작하면 아무도 건드리지 못할거에요! 기운 내시고…
basic님: 제가 원래 한 번 소심하면 정말 대범하게 소심해지는 인간이라서… 늦잠을 열한시 까지, 라니 행복의 냄새가 뱅쿠버에서 여기까지 물씬 풍깁니다요. 방학이 지루하다뇨~ 저는 방학 일주일만 주면 컴퓨터 앞 앉아서 그동안 밀린 포스팅 다 하고 짜장면 시켜 먹을 것 같아요. 즐거운 일을 찾아서 하다보면 일 하는 것보다 하루가 더 빨리 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