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일산] 양각도-육향의 꽃말은 ‘조미료’

‘육향육향’ 노래를 부르지만 고깃국물을 끓여 보면, 특히 냉면 육수 같은 데 쓰려고 차게 식혀보면 과연 우리가 육향이라고 굳이 믿어 의심치 않는 냄새가 나기는 나는 걸까? 과연 그 자극이 냄새, 즉 후각이긴 한 걸까? 우리가 어떤 냉면 국물을 ‘두텁다’고 느낀다면 원인은 무엇일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일산 양각도의 국물을 마시면 머리가 복잡하게 돌아간다. 이것은, 사람들이 ‘육향’이라 일컫는 것은…....

[서초동] 설눈- 한 번은 꼭 먹어봐야 할 냉면

그리하여 나는 작년과 올해에 출현한 곳 중심으로 다섯 군데의 평양냉면 전문점을 지난 주 한국일보에 간략히 소개했다. 그야말로 간략했으므로 덧붙일 혹은 쓰지 못한 말은 얼마든지 있다. 가장 많은 말을 쌓아둔 곳은 서초동의 ‘설눈’이다.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이곳의 냉면은 ‘메밀 껍질 가루를 섞어 만든 면+무삼면옥 육수’이다. 음식을 잘 만드는 기술과 맛을 잘 내는 기술은 별개일 수 있는데 이곳의 음식은...

한식 속 타래의 효율-평양냉면과 나물의 경우

냉면 비평서를 쓴 이후 전보다 더 정기적으로 냉면을 먹지 않으면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며칠 전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동선이 맞아 진미평양냉면에 들렀다. 냉면의 맛에 대한 이야기는 책에서 충분히 했으니 넘어가더라도 (돼지 및 소고기의 고명 모두 딱딱했지만…), 유난히 말아 놓은 면의 타래에 신경이 쓰였다. 과연 이게, 이렇게 말아내는 면이 최선일까? 소위 ‘미감’이야 말로 취향이라 할 수...

능라도의 비빔냉면

요즘 능라도 강남점이 북토크 전 에너지 보충소 역할을 충실하게 해 준 가운데, 연속된 출장과 마감, 독감 백신 등으로 인한 폐인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매운 어제는 비빔냉면을 먹었다. 한국인이라면 매운 양념이니까… 하지만 역시 평양냉면 전문점에서 ‘물’의 대구로 ‘비빔’을 시키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꼈다. 1. 양념의 간: 국물과 비슷한 정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대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