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이북만두-진짜 정말 이북 음식

이것은 아마 서울 한복판, 아니면 남한에서 먹을 수 있는 진짜 정말 이북 음식 아닐까? 식탁에 놓인 김치말이밥을 보고 생각했다. 아니, 우리가 환상처럼 여기는 그 옛날 언젠가의 이북 음식 이야기가 아니다. ‘고난의 행군’ 등을 겪고 굶주리는, 가난에 찌든 현재의 이북 음식 말이다. 끼니가 되기 어려운, 김칫국물에 말은 밥이 11,000원. 그나마 김치를 직접 담근다는 점은 높이 살 수...

코카콜라 제로 체리맛-안일한 실패

길거리에서 버스에 붙은 광고를 보고 ‘닥터 페퍼 제로의 성공에 자극을 받았나?’라고 생각했다. 사실 큰 의미는 없는 게 한국에서 닥터 페퍼는 코카콜라 보틀링이 내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하여간, 가장 좋아하는 탄산음료인 체리코크의 제로 버전을 기대했기에 부지런히 찾아 다녔는데 막상 마셔보니 매우 실망스러웠다. 체리코크 제로 버전이 아니고, 그냥 제로 코크에 레몬이나 다른 제품처럼 향과 맛을 미약하게 덧붙인 느낌이었다....

폭룡적 디저트 블라인드 테이스팅의 후기의 후기

솔직히 전혀 예상치 못했다.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이야. 내가 올린 후기의 링크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자체적으로 그렇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참여한 ‘지큐’의 ‘디저트 블라인드 테이스팅’ 기사가 엄청나게 퍼져나갔다. 그렇다, 소위 ‘바이럴’이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나의 평가가 있었다. 아아, 또 이런 일이 벌어지는군. 특히 2015~2017년 레스토랑 리뷰를 하며 많이 겪어 보았기에 이런 경우...

과일과 어떤 시대의 종말

사과 1개 6,380원, 배 12,800원. 물론 가격대가 높은 마트의 물건이니 여지는 좀 주어야겠지만 대체로 이것이 2024년 5월 한국의 현실이다. 과일값이 너무 비싸다. 비단 과일만 비싸겠느냐면 보고 있노라면 스트레스가 끓어 오를 지경이다. 사과 옆, 사진에 담기지 않은 딸기는 500그램 한 팩에 19,800원인데 할인이 들어가 14,800원이다. 방울토마토 한 팩에 11,000원, 완숙토마토는 개당 2,000원 수준이다. 글 쓰는 전업 프리랜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