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책’ 팟캐스트(4)-마이클 폴란의 ‘Cook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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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는 그의 팬이 아니지만, 그래도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지 못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끈질기게 나 자신을 학대하며 붙들던 끝에, 300쪽 가까이 이른 지점에서 포기하고야 말았다. 뭐랄까, 좋은 책은 얼마든지 널린 현실에 단지 마이클 폴란이 썼다는 이유만을 붙들고 나 자신을 학대해야할 이유가 있을까 싶어서다. 그래서 이번 팟캐스트는 책을 다 못 읽은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실제로 팟캐스트 말미에서도 말했지만, 사실 이 책은 다 못 읽은 것이 읽은 것이다. 책이 주는 교훈을 깨닫는 것이 읽은 것이라면, 책을 이렇게 쓰면 안된다는 교훈을 깨닫게 해줬으므로 못 읽은 게 읽은 것이라는 의미다. 어떤 책은 안 읽고 못 읽는 그 자체로 다 읽은 것보다 더 큰 깨달음을 준다. 안타깝게도 바로 이 책이 그렇다.

 

 

 by bluexmas | 2014/03/21 15:54 | Taste | 트랙백 | 덧글(5)

 Commented by 애쉬 at 2014/03/21 19:05 

팟캐스트 방송 감사합니다 ㅎ첫회 보다는 자신감있게 읽으셔서 듣기 편하네요 ㅎ 앞으로 더 나아지시겠죠?파이팅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4/03/21 19:30

원고 써서 읽지 않습니다. 이거 다 그냥 즉흥으로 하는 거에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애쉬 at 2014/03/21 19:40

아 ㅎㅎ, ‘읽으셔서’를 ‘말씀하셔서’로 정정합니다 ㅎ 원고 읽으시는 것 같지 않아요

자연스럽고 좋아요

허공에 이야기하기 힘드시면 브로마이드 사진이나 인형을 앞에 두고 이야길 해보기는 건 어떨까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4/03/24 00:19

크 그럼 담에는 아끼는 인형을 놓고 해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Commented at 2014/03/24 20:05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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