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을 튀겼닭

이글루스 블로그질 10년에 깨달은 걸 단 한 문장으로 압축하겠다: 선생 대접 받으려면 닭을 튀겨랅.

그래서 튀겨보았다. 튀김옷에 많은 것이 달려 있으므로 요즘 좋은 레시피가 꽤 많다. 거기에 한국식 치킨의 인기로 미국에서도 그걸 추구하는 경우도 꽤 많은데, 핵심은 대부분 글루텐의 발달을 최소화하는 것. 박력분이나 전분 등에 보드카 같은 알코올을 섞어 반죽은 만들되 글루텐은 발달하지 않고 튀기면 수분은 증발하도록 만든다. 사진의 치킨은 모더니스트 퀴진의 레시피를 따른 것으로 전분을 바탕으로 한다. 색이 좀 진하게 난 건 튀김옷의 간장과 설탕이 반응한 때문. 조리 온도계가 정말 많은 짐작과 그로 인한 실패를 덜어주지만 튀김에는 정말 꼭 필요하다. 기름 온도 뿐만 아니라 닭 내부의 온도까지 점검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소스는 고추와 파맛이 스며든 기름을 바탕으로 만든 아이올리. 마침 총각김치를 담가서 절인 무도 함께 먹었닭.

 by bluexmas | 2014/02/18 11:39 | Taste | 트랙백 | 덧글(6)

 Commented by 대건 at 2014/02/18 12:00 
맛있겠습니닭! ^^

 Commented by Chelsea Simpson at 2014/02/18 12:59 
닭을 튀겼닭이라니…! 저 이런 종류의 언어유희 정말 좋아합니다. 흐흐

전분의 파삭함과 고추, 파의 향긋함이 잘 어울리겠네요. 군침이 돕니닭 😀

 Commented by 쿠켕 at 2014/02/18 13:12 
이런 언어유희 참 유쾌한것 같습니다.

닭을 통채로 튀기기는 시설이 좀 미비해서 살만 발라 전분 묻혀서 튀겨 먹곤 하는데 완전 바삭하게는 안되더라구요. 전분에 알콜을 섞어주는 것이 비결인가요? 조리온도계는 하루라도 빨리 장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워낙 제품이 많아서 뭘 사야할지 모르겠지만 ㅜㅠ

 Commented by  at 2014/02/18 14:26 
오. 절인 무 @_@

치킨 만큼이나 맛있어 보여요. 같이 먹으면 꿀맛일듯.

 Commented by 호모덕질 at 2014/02/18 18:48 
저도 먹고싶어집니닭~!

 Commented by 삼별초 at 2014/02/18 20:41 
침이 절로 고이는듯 싶습니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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