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행복한 6개월의 시작

소파에 누워 야구 중계를 보며 글을 쓴다. 드디어 새로운 시즌이다. 관심없는 팀끼리 붙었지만 그래도 개막이니 예의로 봐줘야 할 것 같아 첫 경기도 보았다. 올해도 100경기 이상 질 것이라는 휴스턴은 의외로 텍사스를 잡고 1승 무패로 전체 1위 일일천하를 누렸다.

돌아보면 그 동네에서 살던 시절, 가장 행복한 순간은 적당히 칼퇴근해 막히는 도로나마 라디오로 중계를 들으며 올라와 3회쯤 집에 돌아와서는 저녁도 먹어가며 소파에 누워 가며 텔레비전 중계를 볼 때였다. 소파도 TV도 그대로에 딱 그 조건을 갖춰 놓았는데 즐겁기보다 은근히 서글프다. 뭐 그래도 야구가 매일 있는 6개월 동안은 그렇지 않은 나머지 6개월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

 by bluexmas | 2013/04/02 03:00 | Life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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