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건강한 파스퇴르 요거트-여전히 본질과는 먼 “발효유”

유산균 개체수만 믿고 발효유 열심히 드시는 분들 보면 안타깝다. 그 밖의 성분이 안타깝기 때문이다. 특히 액상과당 잔뜩 든 발효유들은 설탕물도 아니고 그냥 단물일 뿐이다. 건강을 위해서 먹겠지만 뭔가 본질이 호도 또는 왜곡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 모든 것을 빼고 빼서 자연스럽다는 플레인 요거트 또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파스퇴르에서 첨가제를 넣지 않았음을 강조하는 플레인 요거트가 나왔길래 맛을 보니, 일단 너무 달다. 게다가 농도를 보니 그냥 마셔도 될 정도로 묽다. 탈지분유, 분리유 단백질 등의 원료 목록을 보고 있으면 진짜 발효를 해서 만든게 아니라 우유에 이런 재료들을 넣어 농도를 맞추고 유산균을 넣은 것은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다.

거의 모든 플레인 요거트에 젤라틴-동물 추출물이므로 혹 채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염두에 두는게 좋다-이나 펙틴을 넣는다.  이건 하도 지방을 무서워하니 무지방 딱지를 붙이기 위해 다 들어낸 다음 떨어지는 농도, 또는 ‘mouthfeel’을 보충하기 위한 목적이거나, 아니면 원유를 적게 쓰기 위해서 유청을 덜 걷어내 물기가 많은 제품의 농도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혹시 베이킹에 사워크림 대신 쓸 수 없을까 해서 사봤는데 너무 달기도 달뿐더러 농도도 마실 수 있는 수준으로 덩어리져있지 않으니 탈락. 펙틴을 넣었지만 덴마크 플레인 요거트보다 나은 제품은 아직도 나오지 않는다. 안정제나 색소 등을 안 넣었다고 내세우지만  설탕을 이렇게 적극적으로 넣으면 발효유의 본질에서 멀어지는건 마찬가지다.

 by bluexmas | 2013/02/22 14:37 | Taste | 트랙백 | 덧글(13)

 Commented by 삼별초 at 2013/02/22 15:14 
무당 발효유도 구하기 쉬우면 좋을텐데 말이죠

 Commented by 뵤니 at 2013/02/22 16:35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비맞는고양이 at 2013/02/22 16:38 
혹시 덴마크 플레인 요거트는 어떠신가요?… 전 그거 사다가 몇번 먹었는데 맛이 집에서 우유에 유산균 넣어서 자가로 만들어먹는 요거트랑 거의 비슷하고 신맛만 나더라구요 ….. 파스퇴르건 아직 안먹어봤는데 본적이 없어서 …..

 Commented by 달산 at 2013/02/22 17:45 
플레인 요거트는 말씀하신 덴마크랑 매일 퓨어(떠먹는)가 그나마 제일 괜찮은 것 같아요.

마시는 요거트들은 정말 너무 달고, 소위 말하는 생크림 맛은 그 맛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정말 너무 달고요.ㅠㅠ 우리나라에서도 1리터 짜리 플레인 요거트 팔면 애지중지 먹을텐데ㅠㅠ

 Commented by Theo_Gravind at 2013/02/22 18:13 
예전에 요플레 중에 정말 아무것도 안 넣었는지 달지도 않고 약간 시큼한녀석 있었는데 말이죠

왠지 요즘 그거 안보이더군요

 Commented by haley at 2013/02/22 18:24 
맞아요 저도 요거트제품들이 너무 달아서 당분 함량을 보고 고르게되더라고요. 말씀하신 덴마크 플레인요거트! 이거 달지않고 농도도 적당해서좋더라고요~

 Commented by 아자잣 at 2013/02/22 18:55 
저도 덴마크 플레인을 좋아하는데 요새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에요. ㅠㅠ

이걸 사오면 가족들은 맛없다고 먹지도 않고 저만 먹어요..

맛있는데… ㅠㅠ

 Commented by B형그녀 at 2013/02/22 20:37 
전 그래서 요거트를 뗐습니다! 달아도 너~~~~~~~~무 달아요ㅠㅠ

좀 귀찮더라도 티벳버섯이나 홈요거트가 좋아욥

예전엔 참많이 해먹었는데 우유자체가 몸에 안좋고 안맞아서 유제품은 안먹게 되는것 같아요

 Commented by Nutty Redd at 2013/02/22 20:37 
저는 집에서 직접 요거트를 만들어먹는데 점도가 오히려 더 진하더라구요 우유만가지고 만드는데기업입장에선 저런 첨가제를 넣는게 더 비싸지 안을까요??

 Commented by 푸른별출장자 at 2013/02/22 23:15 
유럽가서 플레인 요구르트 처음 마신 한국분들의 그 적나라하게 일그러지는 표정이라니…

다행히 다농같은 곳에서 가당, 가향, 가미 떠먹는 요구르트가 있길래 그것 드시라고 그러고 대부분 그쪽을 고르시는데 플레인이 좋다고 하시던 분은 첫모금에 이그러지시고…

그래도 끝까지 다 먹더군요.

그런데 길들면 플레인도 괜찮은데…

터키의 그 시큼한 양젖 요구르트도 먹을 만 하고…

 Commented by 앨리스 at 2013/02/24 02:56 
요거트 보단 좀 묽은? 액상 발효유 중에

퓨어였나??? 이름이 갑자기ㅠㅜㅜ근데 아마 맞을 거에요. 그거 정말 맛있어요

유산균 우유 물 설탕 딱 4개만 들어갔다고 하는데! 시큼하면서 달달한 게. 주변의 시큼한 요거트 매니아 지인들과 제가 메이드인 코리아 요거트 중 제일 먹을만하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었어요.

심지어 그 흔한 액상과당이나 유화제 류도 안 들어갔더라구요. 그거랑 얼린 블루베리랑 갈아먹으면 어디서도 맛 볼수없는 블루베리쉐이크가 돼요! 꼭 드셔보셔요 +_+

 Commented at 2013/02/28 17:2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3/02/28 17:33

비공개 답글입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