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 주말에 전남 일대를 돌며 단백질을 과다섭취하고는 오늘 버거운 월요일을 보냈다.

2. 김응용이 한화 감독을 맡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나라 야구는 보지 않으니 할 말이 없는데, 메이저리그에서는 감독의 승패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적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시즌 2~3승 정도? 엄청난건가?

3. 그렇게 치퍼 존스는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그의 실책 때문에 준 점수 때문에 브레이브스는 지고 말았다.

4. <Taken 2>는 아주 빌어먹을 영화였다. 리암 니슨 이제 그런 역 그만 맡아라.

4-1. 그러나 어째 3편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위키피디아를 보니 별 이야기가 없다. 제발.

5. 반면 <레지던트 이블 5>는 오천원에 봐서 그런지 그럭저럭 볼만했다. 6편에 끝낼 거라면 봐주겠다. 단, 조조로 오천원에만.

6. 굳이 그걸 보겠다고 신촌 아트레온에 꾸역꾸역 갔다. 예전에 어디에선가 본 기억이 있어 찾아보니 김준성의 디자인이었다. 유리를 씌운 전면부 덕분에 복도가 이글이글 타더라. 철없던 학생 시절 통유리 이런 거 엄청 좋아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7. 이대앞 은하 미용실은 언제 블랙스미스가 된걸까? 머리 한 번 자른적 없는데 기분이 묘했다.

8. 그 옆 어딘가 건물 지하의 식당에서 종종 김치수제비와 비빔밥을 먹었는데 아예 건물 자체가 없어지고 새로 들어온 듯.

9. 한편 그 근처였는지 아니면 대로변인지 모르겠으나 2층인가에 한화계열사인 것으로 기억하는 빵집이 있었다. 이름이 선베리? 하여간 무슨 거시기베리 어쩌구 하는 이름이었는데 거기 마블식빵을 맛있게 먹었으나 다음에 찾아가니 없어져 굉장히 슬퍼했던 기억이 난다.

10. 나는 그 “디저트 카페”가 일종의 개그라고 생각했는데 상수동 어딘가에 매장을 연 걸 보고 진짜 깜짝 놀랐다. 유 윈. 오늘도 눈멀고 코묻은 돈은 열심히 사람들의 주머니를 빠져나와 프로의 탈을 쓴 아마추어의 전대로 자리옮김한다.

11. 근데 명색이 “디저트 카페”라고 한다면 아이스크림 같은 건 직접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이제는 직접 만들까?

12. 패밀리마트의 라이센스가 끝났는지 어쨌는지 전부 상호가 바뀌었는데 바꾼 간판 때문에 도시의 표정이 살짝 달라보이기까지 한다. 거 참.

12-1. 집 앞 상가에서 목욕을 하고 편의점에서 페리에를 사마시려 했는데 없길래 물어보니 12와 관련, 안 팔리는 건 안 들여놓는다는 대답을 들었다.

13. 안 입는 옷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거 뭐 그렇게 얽힌 기억들이 자꾸 떠오르는지. 사람이 하나도 얽히지 않던 시절이라 그런지 물건과 나 사이의 기억이 너무나도 선명해서 좀 불편하다. 그래도 열심히 버려야 한다. 버려지는 고통 따위 알 것 같다고 버리기를 망설인다고 해서 버려질 수 밖에 없는 순간이 또 찾아왔을때 아무도 정상 따위 참작해주지 않는다. 그러니 그냥 버려라.

 by bluexmas | 2012/10/09 00:29 | Life | 트랙백 | 덧글(10)

 Commented at 2012/10/09 00:3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2/10/10 15:27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Ji Lee at 2012/10/09 00:57 
의외로 탄산수 없는 편의점이 많더라구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2/10/10 15:27
네 트레비라도 있으면 감지덕지인데…

 Commented by Ji Lee at 2012/10/10 20:54
전 그냥 초정 탄산수-_-로 만족합니다.. 그것도 이마트에나 가야 대용량이 있더라구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2/10/12 01:05
초정은 사실 물에 가스를 넣었죠…

 Commented by 번사이드 at 2012/10/09 02:05 
한화계열사 빵집은 ‘빈스앤베리스’로 기억합니다.

페리에가 없는 편의점이 꽤 많죠, 골목쪽 편의점엔 별로 없을겁니다. 그건 번화가나 역세권쪽 매장을 골라야합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2/10/10 15:28
1999년 이야기니 빈스앤베리스는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한화는 음식 사업을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룹 수준이 그 정도는 아닐텐데요…

 Commented by mazarine at 2012/10/29 17:19 
모두 통유리 디자인 같은거 엄청 좋아하던 시절도 있었죠. 그건 그냥 그 시절 디자인의 최첨단-그런 느낌?^^;;

 Commented by bluexmas at 2012/10/31 01:56
네 모두모두 온실을 만들어 사람을 키우던 시절이었지요^^ 근데 정말 엄청 덥잖아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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