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벽까지 깨어있다가 조금 늦은 아침에, 그것도 깨어 알람을 20분인가 간격으로 세 번 다시 맞추고 나서야 간신히 일어나 달리기를 7km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시간은 짜낼 수 있지만 체육관까지 갈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달리기로 갈음했다. 덕분에 하루 종일 정말 다리가 후들후들… 집에 들어와 샤워를 하고 준비하는 동안 밀린 수건 빨래를 그것도 ‘급속’으로 해서 시간에 맞춰 간신히 널고(그러나 달리기하러 나가기 전에 세탁기에 뜨거운 물을 틀어 세제풀어 담가놓는다. 효과는 미지수…) 약속 장소에 딱 맞게 도착해서 절대 일정대로 갈 수 없는 일이 예상처럼 지연되는 것을 지켜본 뒤 늦은 점심 대신 오니기리 두 개를 백화점 지하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먹고 조금씩 막히는 남산터널을 지나 분당에 들렀다가 처음으로 분당선을 타고 강남역으로 올라와 버스를 타고 또 걸어 강남구청 근처까지 가서 케이크-순대국-케이크를 먹고 올림픽대로를 시원하게 달려 귀가. 그러니까 오늘의 동선은 목동교(왕복달리기)-신세계-롯데-분당-강남역-강남구청-청담동-집. 늘어놓고 나니 참… 그나저나 침대에 널린 빨래를 좀 개서 치워야 잠을 잘 수가…

 by bluexmas | 2011/11/03 01:30 | Life | 트랙백 | 덧글(3)

 Commented by 닥슈나이더 at 2011/11/03 01:43 
안녕히 주무세요~~!!

 Commented by sf_girl at 2011/11/05 01:24 
주말은 뉴욕마라톤이에요. 그래서 그런가 요즘 달리기 하는 사람이 부쩍 많이 보여요.

 Commented by 풍금소리 at 2011/11/15 15:57 
여전히 동선이 길다—감탄하고 있었는데 진짜 멀리 떠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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