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램지의 욕쟁이 셰퍼즈 파이

욕쟁이 고든 램지는 사실 훌륭한 셰프다. 먹은 미슐랭 별만 해도 열 한 개(물론 미슐랭 별로 모든 걸 평가할 수는 없지만)에 원조 욕쟁이자 영국의 celebrity chef인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 밑에서 굴러먹었다는 것만 봐도 그렇고…

그런 고든 램지의 레시피를 주워 셰퍼즈 파이(shepherd’s pie)를 만들었다. 피시 앤 칩스, 매시 앤 뱅어 등등과 더불어 셰퍼즈 파이는 영국의 ‘소울 푸드’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셰퍼즈 파이는 그 역사가 1791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음식으로 원래 남은 음식 위에 으깬 감자(mashed potato, 결국 줄여서 ‘매시.’ 저 매시 앤 뱅어의 매시가 바로 으깬 감자다. 뱅어 banger는 소시지. 먹으면 터지기 때문에…결국 소시지와 감자-_- 영국음식이라는 것이 참…)를 얹어 구워 먹는 것이었다. 원래는 양고기를 쓰고, 쇠고기를 쓸 경우에는 코티지 파이(cottage pie)라고 한다. 만들기는 별로 어렵지 않아서 야채와 함께 볶은 고기 위에 으깬 감자를 얹어 오븐에 구우면 된다. 단, 으깬 감자에 계란 노른자와 크림을 섞어서 부드럽게 만들어야 하니 살찌는 소리가 들릴 수 밖에…?

컨텐츠 제공을 위해 만들었는데 한참 장마일때 만들어서 사진이 썩 좋지 않다. 까놓고 말해서 사진발이 안 받는 음식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로즈마리를 꽂았겠나 ㅠㅠ

 by bluexmas | 2011/07/19 10:26 | Taste | 트랙백 | 덧글(12)

 Commented by 삭후 at 2011/07/19 10:51 
윽… 맛있겠습니다. ㅠ_ㅠ

셰퍼즈 파이든 코티지 파이든 원체 제 입맛에 착착 감기는 음식들이어서…

손재주가 없어서 맛있게 만들어 먹지는 못하고 맛있는 곳을 찾아다니기만 합니다.

정말 흔하디 흔한 음식 중에 하나인데 말이죠. ;;

 Commented by bluexmas at 2011/07/23 01:45
아 감자에 고긴데 뭐 맛없기 어렵죠.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의식적으로 지방 빼고 뭐 안 느끼하게 만들려고 애써서 맛없겠죠.

 Commented by 대건 at 2011/07/19 10:51 
저는 소개해 주신 “매시 앤 뱅어” 가 먹어보고 싶네요. ^^

 Commented by bluexmas at 2011/07/23 01:45
^^ 직접 해 드셔도 될 것 같은데요.

 Commented by 러움 at 2011/07/19 11:15 
고기 먹고 피어난 아름다운 들풀같은 로즈마리군요. ㅎㅎㅎㅎㅎㅎ

으깬감자에 계란노른자+크림에 고기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최고네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1/07/23 01:45
네 그야말로 짱이죠… 겨울에 먹으면 더 제맛일거에요…

 Commented by 차원이동자 at 2011/07/19 11:59 
왜..왜 영국요리가 맛있어보이지…ㄷㄷㄷ

 Commented by bluexmas at 2011/07/23 01:45
그 그러게요 영국요린데…

 Commented by used-P at 2011/07/19 13:09 
식사라기보다 술안주같군요. 흑맥주 마시고 싶네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1/07/23 01:47
네 뭐 아무래도 그렇죠… 먹고 배두들기면 좋습니다^^

 Commented by 혜정 at 2011/07/19 20:50 
아 살찌는 소리가 정말 들리는것 같네요.

근데 맛있을것 같아요. 역시..

 Commented by bluexmas at 2011/07/23 01:47
네 뭐 고기에 감잔데 맛 없기도 쉽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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