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잡담

그린랜턴 을 보았다. 재미없었다. 이도 저도 아닌 영화였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아깝다(딱히 그녀의 팬은 아님). 갈수록 망가지는 피터 사스가드.

달리기 를 하고 나서 조금 기분이 나아졌다. 과속하려면 라이트라도 좀 켜고 다녀라 이 몰상식한 인간들아.

가끔 가까운 사람들에게 화를 투사하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보는데, 분명히 성격도 문제지만 확률도 그에 못지 않은 역할을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자주 대하니까.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친구나 일 때문에 만나는 사람에게 화를 낼 일이 뭐 있겠나.

중국냉면 을 개시했다. 땅콩버터의 압박. 근데 땅콩버터라기보다 타히니의 느낌이었다. 살짝 헐거운 느낌이었지만 그냥 먹었다.

민폐 를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면 괴로와진다.

20일 오늘은 커피를 마실 수 없는 날이라는 걸 홍대에 다 가서야 알았다. 그렇지 않아도 그냥 집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온갖 실수로 얼룩진 오후.

오븐랙 을 주문했다. 부엌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갖춰야 되는데 원래는 싱크대 상판이 1번이었으나 오븐을 어떻게 좀 해야만 했다. 30만원. 내가 요즘 돈이 좀 넘쳐난다. 쓸 일이 많이 줄었지.

 오븐 생각을 하루 종일 열심히 한 김에 빵을 구웠다. 가격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사실 내가 만들어도 나는 하는 일이 별로 없다. 재료만 담으면 나머지는 믹서와 오븐이 다 해주니까. 일단 잘 부풀었다. 맛은 내일 확인하련다.

Malibu 어제 글의 맨 첫 줄은 Hole의 노래 가사다. 잘 안 들리는데 저 후렴구는 똑똑하게 들렸다. 어쿠스틱 라이븐데 기타는 그렇고 까랑까랑한 베이스가 기억에 남는다. 어제 맥주 마시면서 계속 들었다. 서부 횡단할때 말리부도 거쳤다. 남 캘리포니아의 해안은 굉장히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

물론 현실에 구원이라는 건 없다. 보이지 않는 힘이 나나 당신을 현재의 어려움에서 끄집어내주지 않는다.

피해자 어떤 상황에서 나는, 분명히.

무에서 유 를 창조할 수는 없다. 제시하는 조건을 다 만족시키는 해라는 건 없다고.

실패 지난 금요일 간만에 그를 만났다. 나는 그렇다고 했으나 그는 이 상황이 실패가 아니라고 했다. 그의 말이 맞는데 딱히 달라지는 건 없다.

 by bluexmas | 2011/06/21 00:53 | Life | 트랙백 | 덧글(4)

 Commented by 당고 at 2011/06/21 01:09 
달리기가 있어서 다행이군요.

저도 달리기를 해야 할까 봐요. 기분이 조금이라도 좋아지려면요. bluexmas 님 포스팅을 볼 때마다 그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11/06/28 01:14
달리기는 정말 몸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그냥 마음을 위해…

 Commented by SF_GIRL at 2011/06/22 05:14 
커트니 러브가 커트니 러브 안같아요. 최근 모습은 살이 빠진 후라 그런가..

 Commented by bluexmas at 2011/06/28 01:15
딸이 엄마 닮은 게 비극이더라구요 왠지…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