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카페 그램-수플레 팬케이크

IMG_28375월 오사카 여행 관련 포스팅을 여태껏 하나도 못했다. 스스로도 이유를 정확하게 헤아리지 못하는 가운데, 최근 올렸던 포스팅 두 편(버터밀크/트래블메이커)을 쓰는 김에 일단 팬케이크 포스팅을 올린다. 카페 ‘그램’의 수플레 팬케이크(실제 명칭은 ‘프리미엄 팬케이크’다). 눈으로 바로 확인 가능하듯 이 팬케이크는 통상적인 ‘빠른 주문’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 높이 및 부피와 함께 딸려 오는 푹신함을 자아내기 위해 팬이 아닌 오븐에 구우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 같은 레시피는 아니지만 여기에서 먹고 난 뒤 집에서 구워 보았는데, 대개 20분은 걸린다.

IMG_2835새로운 음식인가.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 팬케이크의 이름으로 팔려서 그렇지 수플레는 물론, 카스테라와 기본 접근 방식이 같다. 머랭이 푹신함과 가벼움을 책임진다. 부풀어 오를 것에 대비, 원형 틀에 유산지로 벽을 좀 높게 두른다. 구운 뒤 잘 떨어지도록 버터 등을 바른다.

IMG_2824이론적으로는 이렇고, 집에서도 비슷한 걸 그리 어렵지 않게 만들 수는 있지만 이곳의 팬케이크는 유난히 가벼웠다.  표면의 색깔로 미뤄 보아 뚜껑 달린 틀에 굽는다거나 기본 제빵 온도(180℃)보다 낮은 온도에 굽지 않았을까 추측만 한다. 이런 류의 케이크에서 밀가루는 언제나 최소한으로 결착제(binder) 역할만 하지만, 그 또한 단백질 함유량이 낮은 것을 가능성이 높다.

IMG_2833하여간 그래서 950엔. 프렌치토스트도 나쁘지 않았다.

6 Comments

  • Renaine says:

    벼르고 있었는데 염천 하에 한 시간 웨이팅할 용기가 없었네요.. 선선해지면 가봐야갔어요 🙂

    • bluexmas says:

      그 정도로 인기 폭발 아이템인지 몰랐습니다. 전 전혀 기다리지 않고 먹었어요 🙂

      • Renaine says:

        요즘 하라쥬쿠-오모테산도 근처가 (일본 매체에 따르면) 팬케이크 격전지라서 온갖 종류의 가게들이 성업 중이에요. 하와이 eggs n’ things 부터 다녀오신 gram 등등..
        안 기다리셨다니 부럽습니다ㅠㅠ

        • bluexmas says:

          오사카에서는 한가했습니다… 영국 매체 같은데서도 엄청난 열풍이라고 소개했더라고요.

  • 나녹 says:

    가게 규모가 작은가요? 1일 3회, 각 20인분 한정이면 너무 적은 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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