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Payne 3와 Play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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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평 그리고 예상대로였던 ‘The Order: 1886’에 대해 글을 쓰려고 생각해보니, 바로 이 게임 Max Payne 3와 playability 측면에서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스팀 여름 세일 막판에, 뭔가 AAA급(맞나?) 슈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리저리 찾다가 추가했다. 대화 옵션도, 또 무기 조립-업그레이드 시스템도 고민하지 않고 그냥 열심히 대상을 향해 총을 쏘는 그런 게임 말이다. 록스타 게임은 처음이었는데 뭔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 드는 인증 시스템 때문에 좀 골치 아팠지만, 그걸 극복한 다음엔 약 20시간 정도 즐겼다. 목소리 연기-대사-스토리의 플레이 외적 요소도 좋았지만, 그보다는 그래픽과 더불어(2012년 발매라는 걸 감안해도) 허섭해보이는 게임 플레이 자체에 의외로(물론 여기에서 내가 본격적으로 게임을 한지 채 3년이 안 된, 따라서 생태계의 큰 그림을 못 보는 문외한임을 감안해야 한다) 재미를 불어 넣는 변수의 조합이 다양하게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다. 어쨌거나 궁극적으로는 단순한 살육이지만 그 안에서 불렛 타임이며 뛰고 자빠지는 방향, 무기의 한손-양손 조합 만으로 다양하게, 또는 ‘간지’나게 죽일 수 있어 재미있었다는 말이다. 처음 시작해서는 작은 레티클을 보고는 ‘으잉, 이거 어떻게 하라는 거지?!’라며 당혹스러워했던 것과는 달리, 챕터를 거듭하며 더 멋있게 죽일 수 있는 조합을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이러한 살육의 간지는 정당화의 측면에서 결국 등장인물의 설정과 잘 얽혀야 더욱더 빛이 날 수 있으므로, 게임 외적인 요소라 말하는 건 결국 외적이지 않을 듯. 하여간, 일단 멍석은 깔았으니 시간 나는 대로 찬란하고 아름다운 망작 ‘1886’에 대해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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