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동]장강-아직까지는 성실한 동네 중국집


IMG_6756지난 주에 동네 음식점에 대한 글을 몇 편 더 쓰려고 했는데, 마감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사실 이 중국집은 이미 이 글에서 다룬 바 있는 그곳이다. 상호를 밝히며 글을 쓸까 좀 망설였는데, 최근 먹은 양장피(작은 것 18,000원)이 괜찮기에 행동에 옮기기로. 질기지 않은 해파리와 말린 관자, 통조림(병조림?) 양송이의 부재만으로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했다. 계란 지단도 얇게 잘 부쳤고, 알새우 또한 ‘탱글’하기보다(과조리다) 야들야들하다.보통 동네 중국집 양장피보다는 분명 한 단계 위에 있다.

이 집 또한 지난 주에 쓴 해장국집과 마찬가지다. 근처에 산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지만, 멀리에서 찾아올만한 가치는 없다. 동네 직장인 점심+저녁 술안주에 맞춘 메뉴 구성이라 점심때 가면 식사 주문에 음식이 늦게 나올 수 있고(요리 없이 짬뽕 대여섯 그릇-그걸 볶아 만드는 상황), 요리 선택의 폭은 그리 넓지 않다. 혹 예약+선금으로 뭔가 다른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습관적으로 내는 단맛은 여전히 강하고, 그에 비해 소금간은 약한지라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또한 현재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성실함이 ‘개업발’이라 오래 못 갈 상황도 있다. 볶음밥 5,500원인 현실에서 계속 식사 손님만 받아야 한다면 꾸준히 괜찮은 음식 계속 내기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이므로.

IMG_6758한편 이젠 잊힌 메뉴인 울면을 먹을 수 있다. 위치는 당산역에서 양화대교 방향으로 걸어와 소방서 앞에서 길 건너 수직으로 난 도로로 들어와 오른쪽 첫 번째 골목으로 꺾어 왼쪽 빌딩 2층. 새 중국집과 망한 중국집 간판이 둘 다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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